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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좌파의 이론과 정치 활동을 논의하는 국내최대 규모의 마르크스주의 학술문화제인 '맑스코뮤날레'(마르크스+코뮤니스트+비엔날레)가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10일부터 3일 동안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 맞는 이 회의는 진보좌파 개인·단체들이 모여 2년마다 개최하는 학술회의로, 이번 주제는 '세계자본주의 위기와 좌파의 대안'이다. 3개 전체회의와 33개 분과회의로 나눠 107명이 발표자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와 위기를 진단하고 진보좌파 진영의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논의의 비중을 높이면서 '자본주의 위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첫날 전체회의 1부 '세계자본주의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에서는 장시복 목포대 교수, 곽노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마르크주의 경제 이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실태를 진단한다. 이어 11일 '자본주의와 가부장체제, 적(마르크스주의)-녹(생태주의)-보라(페미니즘)'에서는 좌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짤 것인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마지막 전체회의 '한국사회와 반자본주의 대중화 전략'에서는 한국의 위기와 노동자계급 분석과 함께 반자본주의 주체 형성 및 대중화 전략을 논의한다. 장귀연 경상대 교수, 배성인 한신대 교수,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 등이 1987년 이후 한국사회 계급과 이데올로기 지형을 분석하고, 자본주의 위기의 대안을 다룰 예정이다.

맑스코뮤날레 포스터
 맑스코뮤날레 포스터
ⓒ 맑스코뮤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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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회의 이외 33개의 분과회의에서는 보다 세세하게 한국을 비롯한 세계 전반의 자본주의 사회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한반도 긴장 상황, 북한 핵·미사일, 원전과 탈핵 등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정세와 건강생명산업, 종교 공공성, 대학기업화, 기본소득, 진보노동자정치, 한국사회금융화, 협동조합운동 사회 현안적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강내희 중앙대 영문과 교수, 고정갑희 한신대 영문과 교수, 김세균 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김수행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상임대표는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다. 회의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맑스코뮤날레 홈페이지(바로가기 http://marxcommunnale.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맑스코뮤날레, #마르크스, #자본주의, #김세균,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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