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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순방 첫 방문지인 뉴욕에서 경찰로부터 이례적인 입체 경호를 받아 청와대가 고무된 표정이다.

박 대통령이 탄 캐딜락 리무진 행렬은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까지 약 25km를 이동하면서 지상은 물론 하늘에서도 뉴욕경찰(NYPD)의 입체 경호를 받았다. 뉴욕경찰은 헬기를 띄워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고, 도로에서는 교통 통제까지 행했다.

청와대 수행단에 따르면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은 교통 체증이 심해 외국 정상이 방문하더라도 헬기를 띄우거나 교통 통제까지 하는 적극적인 경호는 없었다고 한다. 교통 체증으로 숙소 도착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이에 따라 대통령 경호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청와대 경호실은 교통 통제가 이뤄지자 적지 않게 놀랐다.

"뉴욕에서 교통 통제 이뤄진 건 처음"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외교부에 따르면 뉴욕에서 교통을 통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뉴욕을 방문하는 어느 나라 정상도 국빈 방문이든 실무방문이든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경찰의 이례적인 입체 경호에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이 자국 내 테러 발생에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고려해 박 대통령에 대한 특별 예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뉴욕 경찰은 지난 6일에도 박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접견하기 위해 유엔본부로 이동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교통을 차단하는 등 특별 배려를 했다.

또 박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후 보안 검색이 면제된 터미널로 이동했다. 공항 도착행사가 끝나고 박 대통령의 캐딜락 리무진 행렬이 먼저 공항을 빠져나간 뒤, 수행원들과 동행한 취재진들도 이곳에서 곧바로 버스에 탑승한 후 공항을 빠져나왔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입국 심사 과정은 없었다. 

미 주요 일간지에는 방미 환영 광고 실려

지난 6일 뉴욕타임스(NYT) 7면에 실린 현대자동차 전면광고.
 지난 6일 뉴욕타임스(NYT) 7면에 실린 현대자동차 전면광고.
ⓒ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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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일 미국 주요 일간지에는 한국 기업들의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환영 광고가 실렸다. 한국 정부도 박 대통령을 소개하고 이번 방미의 의미를 설명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NYT) 7면에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한글·영문 메시지가 적힌 현대자동차 전면 광고가 실렸다.

워싱턴포스트 6면과 7면에는 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정부의 광고가 실렸다. 6면에는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에 대한 소개와 가수 싸이 열풍 등 한류에 대한 소개가, 7면에는 이번 방미 슬로건인 'Bound by trust forward together'(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신뢰동맹)를 소개하고 한미동맹을 설명하는 내용이 기사 형식으로 게재됐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 중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태그:#박근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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