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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안양시의원
 김선화 안양시의원
ⓒ 정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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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3일 오후 3시 33분]

안양시의회가, 안양시가 편성한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추가경정예산 17억8천만 원 중, 7억 8천 만 원을 삭감, 10억 원 만을 통과 시켰다. 이로써 올해 APAP 추진 예산은 작년 말 본예산 심의 때 통과된 20억 원을 포함, 30억 원으로 최종 결정 됐다. 

예산이 결정되기까지 진통이 컸다. 안양시가 편성해서 의회에 제출한 예산 17억 8천만 원은 해당상임위인 보사환경위원회에서 일단 2억 5천만 원이 삭감됐다. 이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5억 원이 더 삭감됐다.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인물은 김선화(민주통합)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끈질기게 APAP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제197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이자 예산이 최종 결정된 5월 1일 오후 김 의원을 만나 예산 삭감을 주장한 이유를 들었다.

"한 마디로 대표적인 낭비성 사업이다. 지금 안양시는 돈이 없어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 같은 복지 사업에 투자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민들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 일부 예술가들 잔치 같은 사업을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추진 할 수는 없다...하지만 일단 세워 졌으니 잘 했으면 좋겠다."

김 의원은 그동안 안양시의회에서 시정 질문 같은 의정활동을 통해서 APAP 사업 추진을 반대하면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이런 김 의원에 대해 일부 안양시공무원과 사업주체인 안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식하게 반대한다"며 노골적으로 김 의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비난에도 김 의원은 꿋꿋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왔다.

APAP 예산 문제로 안양시와 안양시의회는 그동안 신경전을 벌여 왔다. 안양시가 최초로 편성해 작년 말 본예산 심의 때 올린 예산은 40억 원이다. 그러나 해당 상임위인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는 이미 선임한 감독 인건비 1억 원을 제외한 39억 원을 뭉텅 잘라냈다. 그러나 당시, 안양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보사환경위원회가 삭감한 예산 중 일부인 20억 원을 부활시켰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05년부터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APAP·Anyang Public Art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제1차 APAP를, 2007년에 2차, 2010년에 3차 APAP를 진행하면서 투입한 비용은 약191억 원(유원지 개발비 포함)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AP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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