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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 완공후 조감도
 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 완공후 조감도
ⓒ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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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경기 안양·군포·의왕시의 하수를 처리하던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하수처리장이 있던 지상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의 전체 부지 18만1200여㎡ 가운데 10만3200㎡에 하루 처리용량 25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립한다. 지상에는 에너지테마파크를 조성해 지역주민 휴식공간과 에너지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도심 속 유전으로 활용된다.

특히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을 활용해 5400여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1971kwh의 전기를 생산해 약 42억 원의 연간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2만7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매년 3억9천만 원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박달하수처리장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되었으나 안양시에서는 금번 사업을 통해 완전 지하화 합니다. 이 시설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시설명칭을 변경 하고자 하오니 주민 및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박달하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안양시가 지하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민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친환경시설'이라는 점에 걸맞은 명칭 공모에 나섰다.

안양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명칭에 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면서 기본적으로 내세운 명칭은 '에코드림파크', '안양 수가람', '샘과 뜰', '안양 물오름터', '새물공원' 등 5항이다. 다만 보기 중 원하는 명칭이 없는 경우 직접 명칭을 제안할 수도 있다.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안양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시 관계공무원과 LH, 환경공단, 포스코건설 등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하루 25만톤의 대용량 하수를 처리하는 하수시설을 지하화 하는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 명소로 탈바꿈하면서 안양천 수질향상과 한강지역 생태환경 개선에 이바지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지관리 및 수익사업 측면에서도 충분회 고려될 수 있도록 설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달하수종말처리장 새 명칭 공모 설문조사 문항
 박달하수종말처리장 새 명칭 공모 설문조사 문항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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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지하화 사업은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 시에서 배출되는 25만톤(1일) 생활하수에 대한 악취 민원과 인근의 광명 KTX 역세권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에 안양시와 광명시, 역세권 개발시공사인 LH공사가 악취의 근본적 차단을 위한 방안으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기로 2010년 4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에 대한 설계적격여부 및 관련 기술평가점수와 입찰가격 심사를 통해 포스코건설을 필두로한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비는 총 3218억 원(지하화 2760억 원, 고도 및 총인처리 458억원)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 중 2760억 원은 광명역세권 개발을 맡고 있는 LH측이 부담한다. 고도처리시설 사업비는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등이 분담하고 처리장 지상에 설치되는 공원 설치비는 광명시가 부담한다.


태그:#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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