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 '보스턴 폭탄 공격'을 북한 소행으로 단정짓는 미국인 트위터 .
ⓒ 'IBT'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미국 현지 시각 14일 오후에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물 공격 사건을 두고 미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이번 사건을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 짓는 내용의 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리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일부 미 누리꾼들의 반응은 최근 북미간 관계가 악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한국 시각으로 북한의 김일성 주석 탄생일(태양절) 새벽에 발생한 이 폭발 사건은 사건 원인에 대한 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온갖 추측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BT는 "사건 발생 후 트위터와 소셜 미디어 등에는 '마라톤' '북한'과 관련된 글들이 봇물을 이루었으며, 해당 글들은 증거도 없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김정은과 그의 사나운 체제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하지만) 다행스럽게 이에 못지않게 이러한 근거 없는 루머 유포자들은 꾸짖는 트위터들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일부 블로거들은 이러한 루머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테러 배후로 북한·무슬림 단체·보수 단체 등 거론돼... 루머 난무

IBT는 이번 폭발 공격 사건과 관련하여 북한뿐만 아니라 무슬림 단체와 보수 단체인 '보스턴 티파티(Boston Tea Party)'를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보스턴 폭발 공격 사건과 관련해 오하이오주에 근거를 둔 <코쇽톤트리뷴> 지는 보스턴 거주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테러 사건은 북한 김정은 지도자가 그가 가진 핵무기를 과시하기 위해 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스턴 폭발물 공격 사건 이후 미 전역에 추가 테러를 대비한 경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이번 사건을 북한과 연계 짖는 무분별한 글들과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어 앞으로 작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태그:#보스턴 폭발 공격, #트위터, #북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