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이 지난 26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전체 9명의 이사 중 5명이 해임안에 찬성한 것. 이에 따라 MBC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최종 확정한 뒤 후임 사장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는 이와 관련해 야당 추천 방문진 이사인 최강욱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변호사는 이털남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제 모든 걸 바쳤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고 전하면서 "후임 사장 선임과정에서 정치권의 외압 또는 간섭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튠즈에서 <이털남> 듣기
☞ 오마이TV에서 <이털남> 듣기

"김재철, 제 모든 걸 바쳤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지난 2012년 9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PD수첩 방송정상화를 위한 콘서트 - 응답하라! PD수첩'에 출연한 최강욱 방문진 이사.
 지난 2012년 9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PD수첩 방송정상화를 위한 콘서트 - 응답하라! PD수첩'에 출연한 최강욱 방문진 이사.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김재철 사장이 이사회에 나와서 읍소했다는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 질의할 때 제가 'MBC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었는가, 떠난 후에 어떤 사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노영방송이라는 굴레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콘텐츠의 질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서 글로벌 MBC가 돼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었다' 이런 얘길 하다가 '정말로 제 모든 걸 바쳤습니다'라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었다."

"뒷배가 확실한데 방문진 의식하겠나"

"(MBC 정치적 독립성과 관련해) 김재철 사장이 방문진을 무시하는 행동을 거듭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뒷배가 확실한데 당신들이 날 어떻게 하겠어?' 이것이었다. 간단하고 확실하게 본인의 입지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뭐 하러 방문진을 의식하고 방문진의 요구를 듣겠나.

방문진 여권추천 이사 분들 중에도 솔직하게 토로하는 분들이 계셨다. 지난번 해임안이 부결 되고나서 제가 '아니 외압이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간 생각하신 바가 있고 발언하신 것이 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느냐'라고 묻자 '나도 면구스럽지만 솔직히 여긴 특정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부딪히는 장 아니냐, 그렇다면 긴급하고 중요한 상황이 왔을 때는 그런 세력의 입장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시더라. '그럼 그 세력에서 내세우는 사람이 김재철 사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는가'라고 묻자 '그건 우리도 부끄럽다'고 이야기했다."

"(후임사장 선임 일정에 대해) 최대한 빨리하자고 했다. 공모 절차만 정해지면 공모 기간은 2주 정도만 두고, 가능하면 공고 처음 냈을 때로부터 한 달 안에 선임하자고 이야기했다. 4월 안에 되길 희망한다."


태그:#이털남, #김재철, #최강욱, #MB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