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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8일 가량 빨리 필 전망이다.

벚꽃 개화는 3월 17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3일~4월 1일, 중부지방은 4월 2일~13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3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통영, 진해, 광주 등에서 28일 전후로 벚꽃의 개화가 예상돼 이달 말에는 남부지방 곳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겠다. 그밖에 ▶대전·청주 무심천변(4월 2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4월 8일) ▶춘천(4월 12일) 등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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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4일 "벚꽃 개화에 영향을 주는 2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했으며 3월 상순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며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3월 중순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벚꽃이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2~6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부지방은 3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이지역의 개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벚꽃 개화시기 예상 분포도
 2013년 벚꽃 개화시기 예상 분포도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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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올해 벚꽃 만개까지는 제주도는 3월 25일경, 남부지방은 3월 30일~4월 8일경, 중부지방은 4월 9일~20일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경우 4월 15일 전후로 절정에 이른 벚꽃 구경이 가능하겠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가을철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내면 휴면상태(살아있으나 생육이 정지된 상태)에 들어간다고 한다. 내면 휴면상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저온이 필요한 반면 개화를 위해서는 고온이 필요하다.

2013년 주요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일
 2013년 주요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일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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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상기후팀 이은정 연구관은 "벚꽃도 개나리와 진달래와 마찬가지로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의 경우 ▶2010년(4월 12일) ▶2011년(4월 13일) ▶2012년(4월 15일) 등 2010년 이후에는 4월 중순에 들어서야 폈다. 지난해는 4월 초 다소 추운 날씨 때문에 4월 15일에 개화됐다. 올해는 이 무렵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일주일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만개 시기가 앞당겨지는데 대해 이 연구관은 "최근 3년간 3월 말~4월 초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며, 봄꽃이 피는 직전 시기인 이 무렵의 기온도 많이 낮았다"라고 설명했다.

피어있는 모습이 매우 화려한 ‘벚꽃’
 피어있는 모습이 매우 화려한 ‘벚꽃’
ⓒ 온케이웨더 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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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벚꽃 , #벚꽃 개화 예상일, #벚꽃 개화, #여의도 윤중로, #진해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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