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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전경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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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 대전공장에서 작업 도중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30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성형공정에서 근무하던 A씨(31)가 작업 도중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중 숨졌다. A씨는 지난 2008년 4월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줄곧 타이어의 모형을 만드는 성형공정에서 일해 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측은 "정기적인 사내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지병이나 특이질환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2일에는 금산공장에서 일하던 B씨가 실종 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도박을 해오다 억대의 빚을 진 것 등을 근거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중앙연구소 등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93명이 사망했고, 2008년 이후 한국타이어 전·현직 노동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 10여 명이 잇따라 사망해 '집단 돌연사'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지난 1999년과 2003년, 2009년 각각 백혈병 또는 유사질환으로 산재승인을 받은 노동자가 각각 사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또 다른 노동자가 숨졌다.


태그:#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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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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