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종신 : 24일 오후 6시 19분]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 논현동 사저로 귀가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사저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논현동 사저로 돌아온 MB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사저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시민'으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논현동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퇴임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기 위해 사저 앞에 발 디딜틈 없이 모여든 지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어떤 지지자들은 "장로님"을 외치며 이 대통령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논현동 사저 근처에 도착, 140여 미터를 걸어오며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사저 앞에 마련된 연단 근처까지 오는데만 30여 분이 걸렸다.

이 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남녀 초등학생 두 명이 강남구민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 대통령은 5년이란 찰나의 순간에 경제대국, 수출대국, 문화대국, 체육대국, 관광대국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최고 반열의 평가를 받을 거라 확신한다"며 "이 대통령께서 퇴임 이후에도 국익 증진과 인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공헌을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강남의 발전을 위해서도 현안을 많이 도와주시라"고 환영했다.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MB 논현동 사저로 귀가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마이크를 잡은 이 대통령은 "강남구민, 논현주민이 돼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화답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을 "행복하게 일한 일꾼"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오면서 만났지만 제주도나 강원도 등 멀리서 저를 위해 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년 간 어렵고 힘든 가운데 일하면서도 행복하게 일한 일꾼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저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가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저는 위대한 국민을 위해 일한 대통령으로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구 5천만 명이 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25개국 밖에 안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 중 7번째로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됐고 경제영토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가진 나라다, 이제 우리도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며 자신의 치적도 강조했다. 아울러, "미력하지만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조용히 하겠다"며 "지켜봐주시라, 정말 사랑한다, 고맙다"고 밝혔다.

논현동 사저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의 소회를 들으며 "맞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을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MB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노래를 부르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주호영 의원, 안상수 전 대표,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정종환 전 국토부 장관 등 친이계 인사들도 함께 했다.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전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환영 꽃다발 받은 이명박 대통령 부부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앞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전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가운데, MB정권 실세로 '왕의 남자'로 불린 이재오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 퇴임하는 MB와 박수치는 '왕의 남자' 이재오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가운데, MB정권 실세로 '왕의 남자'로 불린 이재오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MB '성벽'으로 둘러싸인 논현동 사저로 귀가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며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2신 : 24일 오후 4시 30분]
최승호 PD, MB에 돌발 질문 "수심 6m, 직접 지시했나?"

<뉴스타파> 시즌3 앵커로 합류한 최승호 MBC 해직PD가 24일 오후 임기 5년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청와대 개입 후 수정방송되었다는 의혹을 받은 '4대강 수심 6m의 비밀'과 관련해서 "직접 지시한 것입니까"라며 질문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답했으며,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던 최PD는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라고 외쳤다.
▲ "언론 입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 해직언론인 MB에 돌직구 <뉴스타파> 시즌3 앵커로 합류한 최승호 MBC 해직PD가 24일 오후 임기 5년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청와대 개입 후 수정방송되었다는 의혹을 받은 '4대강 수심 6m의 비밀'과 관련해서 "직접 지시한 것입니까"라며 질문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답했으며,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던 최PD는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라고 외쳤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에게 질문을 한 뒤 최승호 PD가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
▲ MB에 돌직구 질문 날린 뒤 제지당하는 <뉴스타파> 이명박 대통령에게 질문을 한 뒤 최승호 PD가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던 최승호 PD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 MB 향한 해직언론인의 외침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던 최승호 PD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2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앞은 이 대통령 내외의 환영식을 준비하는 인파들로 차있다. 사저 주변 곳곳에는 "이명박 대통령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국격을 높이신 대통령님 어서 오십시오"라고 적힌 환영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하기 1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 정도부터 시민들은 사저 인근 공원에 모여 환영식에 입장하기 위한 비표를 건네받았다. 새누리당 강남구 지역 당원들은 청담동·신사동·압구정동 등 각 동별 푯말 아래 모였고, 새마을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커피나 녹차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4대강 수심 6m... 직접 지시했나"
최승호 PD 돌발 질문... 이 대통령, "허허허" 웃음만

 "4대강 수심 6m 비밀, 직접 지시를 하신겁니까?"

<뉴스타파> 시즌3 앵커로 합류한 최승호 MBC 해직 PD가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앞 환영 인파 속에서 악수를 건네며 돌발 질문을 던졌다.

"허허허... 나중에 이야기 합시다."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자리를 떴고,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최 PD를 가로막았다. 이에 최 PD는 "언론의 입을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라고 외쳤다.

이날 최 PD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한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지난 2010년 이 방송했던 프로그램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일주일 뒤에 일부 수정된 채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당시 최 PD는 "청와대가 4대강의 비밀편 불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MBC 측은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최 PD를 비제작부서로 내몰았다. 최 PD는 '공정방송 회복'을 주장하는 노조의 파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6월 해고됐다.

"연구단체 활동은 찬성... 정치 관여 안 했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돌아오는 가운데, "국격을 높이신 대통령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등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사저 입구에서 경찰병력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돌아오는 가운데, "국격을 높이신 대통령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등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사저 입구에서 경찰병력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대체로 이 대통령이 공과는 있었지만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논현동에 사는 이경희(54)씨는 "외치와 경제분야에서 이 대통령이 잘했고 세계적 불황에서도 한국은 경제 신용도가 높아졌다"며 "개인적으로는 남북문제는 풀지 못했고,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집회가 일어나는 등 국민과의 소통과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이 대통령이 대외적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본인이 원래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기에 순수한 연구단체를 만들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사동에 사는 김아무개(56)씨는 "5년동안 이 대통령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여러가지 공과가 있겠지만 한나라의 대통령인 만큼 임기 마치고 돌아오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돌아오는 가운데,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이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으로 칭송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돌아오는 가운데,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이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으로 칭송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는 가운데, 사저앞에서 환영식 준비가 한창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하는 가운데, 사저앞에서 환영식 준비가 한창이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소형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은 차도 맞은편 골목에서 열을 지어 서서 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친이계 인사들도 이곳에 도착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윤옥씨와 함께 출발해 사저에서 1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하차한 뒤에 걸어오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사저 앞에 마련한 단상에 올라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1신 : 24일 오후 3시 23분] 청와대 떠나는 MB

퇴임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별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생각을 달리하고 불편했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고 한 뒤 "옳고 그름을 떠나 국정의 책임을 내려놓는 이 시점에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퇴임 후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한 번 둘러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 이명박 "퇴임 후 꽃피는 계절 4대강변을 자전거 타고..." 퇴임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별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생각을 달리하고 불편했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고 한 뒤 "옳고 그름을 떠나 국정의 책임을 내려놓는 이 시점에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퇴임 후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한 번 둘러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를 떠난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본인이 지난 22일 수석비서관과 한 조찬회의에서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는 단 하루, 단 1분이라도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나도 25일 0시 1분에 잠자리에 들겠다"고 공언한 대로다.

그는 이날 오전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류옌둥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접견했다. 이어, 5년 전 취임 첫 일정과 똑같이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청와대에서 마지막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마지막 정상외교 일정으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일정을 다 마친 후 청와대 직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환송식을 마친 뒤, 논현동 사저 앞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논현동 주민과 새누리당 당원들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논현동 사저로 귀가한 뒤, 다음날인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퇴임 후 이 대통령을 보좌할 비서관으로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을 모시겠다"는 뜻을 밝히며 외교통상부 언론문화협력 특임대사직을 내려놨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언론문화협력 특임대사직을 사임하고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퇴임 대통령의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임기는 7월 말까지 5개월여 남아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은 자리인 만큼 대통령과 함께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 온당할 듯 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태그:#이명박, #퇴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