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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경사 났네. 건물 주워 횡재하고 창원시가 도와주어 살판나고."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 "상남시장은 현재 죽어가고 있는 중이다."

22일 오후 재래시장인 창원 상남시장 상인들이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외쳤다. 상인들은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창원광장' 맞은 편에 있는 백화점까지 거리행진했던 것이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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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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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거리에 나선 것은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애플타운)과 관련 있다. 롯데쇼핑이 2011년 6월 롯데백화점 창원점 옆에 있던 '애플타운'을 인수해 개조공사를 벌여, 지난 12월 21일 개점했던 것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왕복4차선 도로 건너편에 상남시장이 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인근에 백화점이 하나 더 영업할 경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았고, 지난해 11월에도 한 차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창원시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영업을 허가해 주었던 것이다. 그 전에 창원시는 인근 상가·재래시장과 롯데백화점 측이 상생협약을 맺도록 했다.

'상생법'(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보면, 대형매장으로부터 반경 1km 안에 있는 상가·재래시장과 상생협약을 맺도록 해놓았던 것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는 그 범위 안에 상남시장을 포함해 총 9개 상가·시장이 있다. 이들 상가·시장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롯데백화점 측은 대책위와 총 8억 원의 발전기금 지원에 합의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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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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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시장 안에는 총 581개의 점포가 있다. 이 가운데 300여개 점포들이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위원장 류재철)를 구성하고 이날 집회를 연 것이다. 이들은 상남시장번영회 오태환 회장이 롯데백화점 측과 합의를 잘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롯데 때문에 상남시장이 죽고 있다. 우리의 동의 없이 협상을 한 것은 무효다"면서 "협상안에 대해 전체 동의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상남시장번영회 운영위원 13명 가운데 7명이 협의안에 찬성하지 않았고, 운영위 결정도 정식 회의가 아닌 횟집의 술자리에 이루어졌다"며 "전체가 합의해 주지 않았기에, 롯데백화점 신관 영업 허가는 무효이고, 창원시는 허가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또 비상대책위는 "김해에서 한 대형매장의 영업허가를 두고 인근 상가에서 반대하며 1년간 싸운 끝에, 상생발전기금 60억 원에 합의했다"며 "거기에 비하면 롯데백화점과 상남시장의 합의금은 너무나 적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태환 회장은 "지난해 8월 회장이 되어 롯데백화점 개점 대책을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예산과 임원선출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운영위 의결이다"며 "운영위 회의 때 협상 과정을 다 설명했고, 운영위 의결을 받아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비대위는 절차를 무시하고 회장 단독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상남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상가도 총회가 아닌 운영위에서 의결했다. 비대위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7개층 모두 옷을 파는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총 168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 8층에는 식당가, 9층에는 청소년 도서관 등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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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상남시장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앞을 돌아 상남시장까지 거리행진하면서 "롯데의 상생협력사업계획을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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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롯데백화점, #애플타운, #창원 상남시장,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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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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