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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서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피의자 윤씨가 텃밭과 빌라에 숨겨뒀던 뭉칫돈을 공개했다.
 아산경찰서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피의자 윤씨가 텃밭과 빌라에 숨겨뒀던 뭉칫돈을 공개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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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16억 원, 빌라에 11억5000만 원 등 회사에서 47억 원을 횡령해 은닉한 후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하며 도피행각을 벌이던 피의자가 검거됐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재승)는 회사의 법인 계좌에 보관 중이던 2억 원을 1월 4일 본인 명의의 계좌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이체하는 등 6회에 걸쳐 총 47억 원을 횡령한 피의자 윤아무개(34세)를 전남의 은신처인 빌라에서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윤씨는 횡령금 47억 원 중 33억6000만 원을 서울 강남지역 10개 금융점포에서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아산경찰서는 공금횡령 피의자 윤씨가 아이스박스에 담아 텃밭과 빌라 등에 숨겼던 돈을 꺼내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아산경찰서는 공금횡령 피의자 윤씨가 아이스박스에 담아 텃밭과 빌라 등에 숨겼던 돈을 꺼내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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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윤씨를 검거한 후 횡령액 47억 원 중 아이스박스에 담아 고향 야산 텃밭에 묻어둔 16억 원과 은신처인 빌라에 숨겨놓은 11억5000만 원, 지급정지를 통해 인출하지 못한 13억4000만 원 등 현금 총 40억9000만 원을 회수했다.

그동안 윤씨는 횡령으로 벤츠 승용차와 명품가방 등을 구입하고 은신처인 빌라 3곳의 임대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형수술 및 유흥비로 횡령금의 일부를 탕진하기도 했다.

아산경찰서 고욱환 지능팀장은 "횡령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 윤씨 검거에 앞서 출국금지, 부정계좌 등록 및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압수수색과 통신수사, CCTV 분석 등을 통해 최아무개(45세), 신아무개(34세) 등 공범 2명도 은신처 주변에서 검거했다"며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피의자에 대해 단호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그:#아산경찰서, #공금횡령,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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