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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기간 서울은 최저기온 -10℃ 내외, 한낮에도 0℃ 안팎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찾아왔었다. 동지섣달보다 해동(解凍) 무렵인 이때가 더 춥다는 뜻에서 유래된 '설을 거꾸로 쇘다'는 속담과 잘 맞아 떨어진 날씨였다.

지난해 3월 19일 대구와 통영에서는 '개나리' 꽃이 폈었다. 올해는 언제쯤 개나리 개화 소식이 전해질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개나리, 진달래와 같은 봄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날씨가 이달 하순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점차 풀릴 전망이지만 3월 중순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봄꽃을 빨리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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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3일 1개월 날씨 전망 자료를 통해 "앞으로 한 달은 기온 변화가 큰 가운데 주기적인 날씨 변화가 잦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하순부터 내달 하순까지는 잦은 날씨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평균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 분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겠다. 이 기간 중에는 기온이 평년(4∼9℃)보다 낮아 소위 '꽃샘추위'가 다소 강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도 평년(10∼41㎜)보다 적겠다.

1개월(2월 하순~3월 중순) 날씨 전망
 1개월(2월 하순~3월 중순) 날씨 전망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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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상청이 분석한 '최근 10년 순(旬)별 전국 평균기후값'에 따르면 평균기온의 경우 2월 하순은 4.1℃, 3월 상순은 4℃, 3월 중순은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중순은 평균적으로 최저기온 0.5℃, 최고기온 12.2℃ 기온차가 11℃ 이상 크게 벌어졌다.

이처럼 일교차가 10℃ 이상인 날을 분석한 결과 2월 하순은 4.8일, 3월 상순은 4.7일, 3월 중순은 6.4일로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큰 날이 상대적으로 많아 '환절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의 순별 전국 평균 기후값
 최근 10년간의 순별 전국 평균 기후값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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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연화 기자(lotusflower@onkweather.com)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뉴스 전문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날씨, #기상청, #날씨전망, #1개월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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