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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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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9~11일)를 앞둔 이번 주는 날씨가 심술을 크게 부리겠다. 주 초반에는 눈·비가 내리겠으며 곳에 따라 폭설도 예상된다. 눈이 내리고 나면 곧바로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한파는 설 연휴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일요일인 3일 오후부터 서해5도, 서울·경기, 강원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이들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어 밤 9시 40분을 기해 경기도 의정부와 포천에 대설경보가, 인천과 경기도 및 충남 태안, 당진, 서산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새로 내려졌다.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지역에도 밤사이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됐다. 3일 밤 10시를 기해 강원도 원주시,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에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3일 "우리나라에 저기압이 연달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차적으로 3일 오후부터 4일(월)오전까지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내륙지역으로는 최고 15cm, 산간지역은 최고 20cm 이상의 폭설을 예보했다. 그밖에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지방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겠으며,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전남, 경남,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서울에 16.5㎝의 눈이 쌓였다. 인천에는 14.6㎝, 춘천 12.2㎝, 대관령 22.7㎝, 충주 5.5㎝의 적설을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4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수원·원주·춘천·청주 등 대부분 지방에 눈이 그친 상황이다. 대전에는 약한 눈이 계속되고 있고, 대구와 전주, 군산, 울릉도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새벽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서울에서는 16.5cm의 눈이 쌓이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길 큰 혼잡이 일었다.
 서울에서는 16.5cm의 눈이 쌓이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길 큰 혼잡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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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일 오전 눈 또는 비가 그치고 나면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또 한 차례 전국에 눈비 소식이 있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5일(화)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과할 것"이라며 "5일 오후부터 6일(수) 밤까지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특히 충청남북도, 전북, 경북 지역에 강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눈이 오겠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해안 지방에는 최고 8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경남, 제주도 지역에서는 비가 올 전망이다.

5일(화)~6일(수) 예상되는 적설과 강우량은 각각 다음과 같다.

예상 적설
▶서울, 경기, 강원영서 : 3~8cm (중북부 산간 10cm 이상)
▶충청남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 5~15cm (산간 20cm 이상)
▶동해안 : 40~60cm (많은 곳 80cm 이상)

예상 강우량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 : 30~80mm (제주산간 150mm 이상)

폭설 뒤 혹한 내습... 설 연휴 내내 -10안팎 강추위

이처럼 주 초반에 폭설이 내리고 난 뒤 한반도에는 혹한이 불어 닥치겠다. 이번 강추위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7일(목)부터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고, 한반도 5km 상공에 -30℃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에 한파가 찾아오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7일에는 –11℃, 8일(금)에는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설 연휴가 시작되는 9일(토)에도 –11℃, 설 당일인 10일(일)에는 -12℃가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7~10℃ 가량 낮은 수준이며,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8~12℃ 낮은 분포다.

7~10일 서울지역 예상 최저/최고기온 및 평년기온 <제공 = 케이웨더>
 7~10일 서울지역 예상 최저/최고기온 및 평년기온 <제공 = 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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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폭설, #설연휴날씨, #날씨, #설날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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