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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노웅래, 장하나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마트 사태'와 관련 신세계그룹의 대국민 사과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조속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통합당 노웅래, 장하나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마트 사태'와 관련 신세계그룹의 대국민 사과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조속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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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노웅래·장하나 의원은 23일, 이마트와 신세계의 직원사찰 논란 등에 관련해 신세계그룹의 대국민 사과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 장하나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최후통첩'성 요구다. 노웅래 의원은 검찰과 경찰의 확실한 수사를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에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 신세계 그룹의 대국민사과 성명 발표 ▲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의 즉각 복직 ▲ 노동조합 인정 ▲ 재발 방지 위한 근본대책 마련 등 네 가지를 요구했다. 만약 이마트가 요구사항을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 자료를 공개하고, 2월 국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그룹 책임자를 불러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이들은 또 "이마트 사태 폭로 기자회견 이후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신세계 이마트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단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팔짱만 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신세계 이마트는 우리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전국 매장에 노무 관련 문건을 모두 파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신세계 이마트는 이번 사태가 일부 직원의 자의적 판단이었고, 폭로된 문건들이 조직적으로 실행된 적 없다는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노조 없애려는 시도, 헌법 위에 군림하는 일"

노웅래 의원은 "특히 노조 인정은커녕 그 자체를 없애려하는 것은 헌법 위에 군림하는 일"이라며 "신세계 이마트는 (무노조 경영을 두고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마트는 '억울하다, 기업 이미지가 추락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면 더욱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이마트 사태를 계기로 새 정부의 노동정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하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 직원들이 이마트로부터 선물 등을 받아 (이마트의) 노조 탄압에 조직적으로 결합한 자료도 공개됐는데 이건 직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채필 장관의 문제"라며 고용부가 이번 사태에 엄정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고용부는 이마트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는 한편, 이마트 측에서 선물이나 접대 등을 받았다는 일명 '대관 의혹' 직원에 대한 파악 등 내부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이마트, #헌법 위의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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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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