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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 만들기' 준비가 한창이다.

5일 오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노동자들이 모여 이날 저녁 있을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무대와 방송장비를 설치하고, 분향소도 새로 손질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한진중공업 회사 바로 앞에서 열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미 경찰에 집회 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천막이 설치돼 있으며, 각계에서 보내온 '근조 펼침막'이 줄지어 내걸려 있었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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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천막농성장이 설치돼 있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천막농성장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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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진중 앞에서 열리는 '다시 희망 만들기' 집회는 전국에서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참가자들은 이미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대형버스 14대를 타고 이동했으며, 충남북과 강원, 경남 등지에서도 참석한다.

이들은 먼저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장에서 집회를 연 뒤 부산으로 이동한다.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2011년 6~10월 사이 모두 5차례 열렸다.

고 최강서(35)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지난 2012년 12월 21일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 최강서 조직차장의 빈소는 부산 영도 구민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는데, 이날까지 보름째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은 "2011년 희망버스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 있을 때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달려왔던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김 지도도 살리고 정리해고도 어느 정도 해결되었던 것"이라며 "한진중 사측은 그 뒤에 탄압을 멈추지 않았는데, 다시 희망버스가 오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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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은 현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 안의 모습.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은 현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 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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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2011년 11월 10일 '정리해고 철회'에 노사가 합의를 했고, 그때 합의로 인해 노사문제가 소멸되었다고 봤지만 사측은 마무리 하지 않아서 이번에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며 "시민들이 다시 힘을 모으기 위해 나섰는데, 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 문 지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공약으로 국민대통합과 민생정치를 내걸었다. 표를 얻기 위한 구호가 아니라면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중공업 휴업자 윤국성(53)씨는 "희망버스가 다시 오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좋지만, 실제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여튼 빠른 시일 안에 정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회사도 노동자들한테 믿음을 주어야 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은 현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 모습.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5일 저녁 '제2 희망만들기' 집회가 열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는 이날 오후 무대 설치 등 집회 준비가 한창이다. 사진은 현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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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주차창 건물 앞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근조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2012년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주차창 건물 앞에는 각계에서 보내온 근조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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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슬픔과 절망을 넘어 다시 힘을 모아 내자"는 제목으로 2시간 가량 열린다. 남산놀이마당의 '열사들의 넋을 기림'이라는 제목의 춤 공연에 이어,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비상시국회의 참가 대표단의 최헌국 목사, 권영국 변호사, 이동훈 교수, 손미희 여성대표, 박선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이 선언문을 낭독한다. 백기완 선생과 백석근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연설한다. 이어 국립오페라합창단 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노래를 부르고, '다시 희망 만들기' 참가자들이 발언한 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추도사 형식의 연설을 한다.

'스카웨이커스'의 밴드공연에 이어 차해도 금속노조 부양지부 한진중공업지회장이 인사말을 한다. 참가자들은 '손도장 찍기'와 '소원천 걸기'를 벌인 뒤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 있는 분향소에 합동 조문한 뒤 행사를 마칠 예정이다.


태그:#한진중공업, #최강서,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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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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