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석패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선후보가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에 트위터에 올렸던 "소주 한잔합니다"는 글이 새삼 주목받으며 21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무려 7개월이 넘는 211일 전에 올렸던 글인데, 문재인 전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낮은 자세로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려던 진정성을 잊지 못하는 지지자들로부터 새삼 주목을 받는 것.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현실 정치와 거리를 뒀던 문재인 변호사는 국민의 부름을 받고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국회의원이 된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을 마친 지난 5월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먼저 "3주기 추도식 마치고 탈상했습니다. 마음의 탈상입니다"라며 탈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제 추모를 넘어 새로운 출발입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향한 출발입니다. 그의 마지막 부탁이기도 합니다. 3주기 추모행사를 마치면서 희망을 세웁니다"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새로운 정치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또 "3주기 추도식 마친 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동안 국민들의 넘치는 사랑이 재단을 이만큼 키워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노무현재단의 주인은 저희가 아니고 국민여러분입니다"라고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재인 의원이 지난 5월23일 트위터에 올린 글. 당시에는 리트윗이 한 건도 없었다.
 문재인 의원이 지난 5월23일 트위터에 올린 글. 당시에는 리트윗이 한 건도 없었다.
ⓒ 신종철

관련사진보기


문 의원은 그러면서 "소주 한잔합니다. 탈상이어서 한잔. 벌써 3년이어서 한잔. 지금도 '친노'라는 말이 풍기는 적의 때문에 한잔.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두고 낯선 세상 들어가는 두려움에 한잔. 저에게 거는 기대의 무거움에 한잔. 그런 일들을 먼저 겪으며 외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한잔"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월23일 당시 문재인 의원이 트위텃에 올렸던 글인데 2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2677명이 리트윗할 정도로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5월23일 당시 문재인 의원이 트위텃에 올렸던 글인데 2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2677명이 리트윗할 정도로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신종철

관련사진보기


당시 문재인 의원이 트위터 이런 글을 올린 것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리트윗(RT)이 한 건도 없었다. 그런데 무려 211일이 지난 21일 한 트위터리안이 위 글을 리트윗하자 오전 11시30분 현재 2677명이 리트윗하고 775명이 관심글로 담으며 뜨거운 반영을 보였다. 벌써 대통령 후보 문재인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문재인, #노무현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