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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여야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답변 준비를 하고 있다. |
| ⓒ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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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정부", "다카키 마사오" "전두환 6억 원" "삼성 장학생"...
트위터도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독무대'였다. 트위터와 다음소프트가 5일 대선토론 실시간 트위터 여론을 분석 결과 주요 피크 지점에서 이정희 후보 발언이 핵심 키워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첫 대선 TV토론이 진행된 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대선 관련 트윗(게시글) 숫자는 모두 20만2301건. 토론회 초반 트윗 숫자는 분당 500건 정도에 불과했지만 '권력형 비리' 토론이 진행된 9시경엔 분당 2000건에 이르렀고 토론회 말미엔 4000건을 넘겼다.
이정희 후보 발언 관련 트윗, 주요 피크 독차지주요 피크 지점에서 화제가 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9시 49분 '남쪽정부', 9시 38분 '정권교체', 9시 31분 '마사오', 9시 21분 '전두환', 9시 4분 '삼성장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이정희 후보 발언과 관련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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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대선TV토론 시간대 분당 대선 관련 트윗 숫자 변동 추이 |
| ⓒ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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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인 '다카기 마사오'를 직접 언급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 원을 반환하라고 요구하는 등 시종일관 공격적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상대로도 참여정부 '삼성 장학생' 문제를 거론하는 등 토론을 주도했다.
이 후보가 이날 토론회 말미 우리나라를 '남쪽 정부'라고 언급한 대목도 보수적인 트위터 사용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 후보가 바로 '대한민국'으로 수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날 박근혜 후보도 통합진보당을 '민주노동당'으로,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성을 뒤바꾸는 등 후보들 말실수가 적지 않았다.
'박근혜-이정희' 가장 많이 언급, 문재인은 뒤로 밀려2시간 동안 언급된 20만 트윗 가운데 급증한 키워드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후보'가 25%로 가장 높았고, '이정희 후보'(24%), '토론회'(14%), '문재인 후보'(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박정희'(6%), '마사오'(4%), '노무현'(4%), '전두환'(3%) 등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다만 유사어, 동의어를 감안하지 않고 단순 키워드 빈도만 계산한 것이다.
정책 관련 주요 키워드 가운데는 '측근비리'가 1000건을 넘겨 가장 많이 언급됐고 권력비리, 대북정책, 비정규직, 공동어로수역, 쌍용차, 대형마트, 연평도, 삼성장학생, 경제민주화 순이었다.
토론회가 진행된 4일 대선 관련 트윗수는 84만5418건으로 지난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 지난달 23일 70만 건이 최대치였다.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TV토론이 열린 지난달 21일과 박근혜 후보 단독 토론이 열린 26일에도 각각 45만2161건과 47만10건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11월 대선 관련 트윗은 하루 평균 37만 건이었지만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12월 들어 하루 평균 50만 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선거 관련 트윗은 하루 평균 30만 건이었고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4.27 재보선 당시에는 각각 일 평균 7만5000건, 1만6000건이었다
트위터는 4일 오전 아담 샤프 트위터 대정부관계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대선 페이지(
https://twitter.com/hashtag/대선)와 대선 트윗 분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트위터와 다음소프트는 며칠 내로 두 후보에 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나타내는 '트위터 여론 지수'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