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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메운 전국의 학원장과 강사들이 '학원교육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4일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메운 전국의 학원장과 강사들이 '학원교육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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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국학원교육자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동원하여 모인 학원장들과 강사 2만여 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한국학원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학원관계자들은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공약에서 발표한 "학교 밖 사교육 금지" 및 "온종일학교"와 "일몰 후 사교육 금지" 등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학원규제정책이라며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박경실 학원총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학원은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의 근간이 되는 양질의 교육을 통해 인재양상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문과 보습학원들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올림피아드를 제패하게 교육함으로써,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 강국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학원교육의 공로를 외면하고 학원을 규제해 100만 학원교육자와 300만 학원가족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초등학교 종일제' '초등학교 일몰 후 사교육 금지' '사교육 선행학습금지' 등 교육현장에 대한 연구조차 없는 현실 불가능한 공약을 발표하여 100만 학원 교육자의 자부심은 물론 삶에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실 회장은 또한 "오늘 대회를 통해 학원교육자가 존중 받지 못하는 현실을 쇄신하고 학원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교육자대회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밝히면서 울먹이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문재인 문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문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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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교육자대회에 참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학원교육자대회에 참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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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총연합회는 대선 유력후보에게 제안한 정책 건의를 통해 "선행학습 사교육 금지"와 관련하여 부모의 교육권 침해 등의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고, "정부의 '학원 교습비 상한선 규제'와 '학원신고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제)' 등의 학원규제 정책은 음성적 불법·고액과외 시장만 팽창시켜 사교육비를 더욱 증가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정치권에서 그동안 사교육의 폐해만을 강조해 학원교육자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만큼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그것을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방과후 사교육 금지와 관련하여 어린 학생들의 인권문제를 생각해서 한때 검토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많은 검토 끝에 '대선 100대 공약에서 완전히 제외시켰다'는 것을 보고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대신 바우처 제도를 활성화해서 공교육은 공교육대로, 학원교육은 학원교육대로 함께 보완하면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대회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당 관계자를 통해 학원교육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육자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축사를 보내왔고, 대회에 참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발전하기까지 학원교육자들의 노고와 희생이 분명하게 있었다. 그동안 대한민국 교육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황 위원은 "우리나라의 교육발전에 학원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초등학교 온종일 학교제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과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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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학원교육자대회, #대선후보, #교육정책, #학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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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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