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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방배동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서울메트로 노사가 정년연장, 성과급 등 현안에 대해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메트로 노사 23일 오후 서울 방배동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서울메트로 노사가 정년연장, 성과급 등 현안에 대해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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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버스 파업이 철회되자 서울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 노사가 정년연장 등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이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 노사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7층 회의실에서 '2012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최종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노조 측의 결렬 선언으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노측은 ▲ 행정안전부 평가에 따른 성과급 정상 지급 ▲ 노사 합의 승진 준수 ▲ 단체협약에 명시된 정년환원 ▲ 단체협약 갱신 등을 주장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정년환원 등의 의견이 접근되지 않자 이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 대자보를 서울메트로 전 역사에 부착했다.
▲ 대자보 서울지하철노조는 정년환원 등의 의견이 접근되지 않자 이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 대자보를 서울메트로 전 역사에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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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사측은 "정년을 연장할 경우 한해 200~300억원의 비용이 추가 소요되므로 재정 여건상 정년연장을 이행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노측은 "이미 체결한 단체협약도 준수하지 않는 교섭을 더 진행할 의미가 없다"면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교섭을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후 쟁의행위 절차에 따른 합법 파업으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는 교섭결렬 직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오는 26일부터 지하철 시청역 천막농성, 27일 오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의견 접근이 어려워지자 노측이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일방 퇴장하고 있다.
▲ 교섭결렬 이날 의견 접근이 어려워지자 노측이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일방 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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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해 조정신청기간인 끝난 8일 이후 합법적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앞 조합원총회를 개최해 총파업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하철노조는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고, 열차 벽면 유리창 소자보와 역사 대자보를 부착해 정년환원의 정당성을 밝히고 있다.

전동차 내 부착된 정년연장 소자보
▲ 열차 소자보 전동차 내 부착된 정년연장 소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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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메트로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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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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