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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언론인들과 인터뷰에서 투표시간 연장 논란 등에 대한 외대학보 김계선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언론인들과 인터뷰에서 투표시간 연장 논란 등에 대한 외대학보 김계선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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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투표시간 연장-먹튀방지법 연계 처리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언론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동대문구 외대 캠퍼스에서 열린 대학 학보사 연합인터뷰에서 "이정현 공보단장이 (후보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투표시간 연장 동시 처리를 제안했는데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승락하고 새누리당은 거절했다"며 박 후보의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어떤 일에 대해 보도되는 과정에서 왜곡이 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바로 뒤에 앉았던 '질문자' 한국외대 김계선 기자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였다.

"잘못된 보도로 얘기하다 보면 논란 끝이 없다"... 잘못된 보도?

외대학보 김계선 기자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추가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외대학보 김계선 기자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추가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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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 문제는) 법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를 하고 합의를 해야 한다"며 "어떤 개인이 법을 만들어라, 폐기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보도를 가지고 자꾸 얘기를 하다 보면 논란에 끝이 없다"면서 "제가 당에 알아본 바에 '이런 법을 낼테니, 이런 법을 통과시켜달라' 이런 식으로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교환조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기자가 마이크 없이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묻자 "여야 간 결정을 해야지, 여기서 법에 대해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본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달 30일 정보통신인 초청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투표시간 연장 문제에 대해 "여야 간에 잘 합의해서 하면 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투표시간을 연장하는데 100억 원 정도 들어간다던데 그럴 가치가 있나 생각한다"며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곳도 (우리나라) 한 곳밖에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야권의 투표시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이었다.

한편 '말바꾸기' 논란을 자처한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밝힌 '처리하자'는 제안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당연히 논의를 한 후 처리하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이 공보단장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민주당이 문제제기 했기 때문에 제안한다"며 "어차피 법을 고쳐야 할 문제니깐 두 법(먹튀방지법-투표시간 연장법)을 동시에 고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어차피 법개정 문제라고 한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국회에서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을 여야 함께 논의해서 고치자는 것"이라며 "두 개를 동시에 같이 처리하자, 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에서 전국 대학언론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에서 전국 대학언론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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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 #이정현, #투표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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