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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월 시를 낭송하시는 한남수 선생님과 이번 하나의 모임 발표회 포스터입니다.
 김소월 시를 낭송하시는 한남수 선생님과 이번 하나의 모임 발표회 포스터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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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부터 일본 오사카시 신오사카역에서 가까운 시모야마음악홀에서 제3회 '하나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오사카에서 예술활동을 하시는 한인 단체인 '하나의 모임'은 '김소월을 노래함'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한남수 선생님은 김소월 시를 낭송하시고, 그밖의 회원들은 김소월 시를 가사로 하여 곡을 붙인 노래를 했습니다.

오사카 '하나의 모임'은 두 해 전 우리 민족의 얼과 말과 예술을 후세들에게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년에 열린 첫 번째 발표회에서는 후세들에게 민족예술을 계승시킨다는 목적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하는 재일4세의 발표회를 연 적이 있습니다. 올 봄에 열린 두 번째 발표회에서는 성악을 전공하시는 최대현 선생님(바리톤)의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발표회에서 김소월 시로 만든 노래를 불러주신 회원들입니다.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명옥 선생님(소프라노), 한가야 선생님(소프라노), 최대현 선생님(바리톤), 김계선 선생님(소프라노)입니다.
 이번 발표회에서 김소월 시로 만든 노래를 불러주신 회원들입니다.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명옥 선생님(소프라노), 한가야 선생님(소프라노), 최대현 선생님(바리톤), 김계선 선생님(소프라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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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 번째 발표회에서는 김소월을 주제로 김소월의 시를 낭송하고, 김소월 시로 만든 노래를 노래했습니다. 한남수 선생님은 김소월 시 가운데 <금잔디> <가는 봄> <접동새> <산 위에> <고향> <삭주구성> <생과 돈과 사> <고락> <그 사람에게> <돈과 밥과 맘과 돌> <님과 벗> 등 열 편을 낭송했습니다. 한남수 선생님은 이 시들을 모두 외워서 낭송했습니다.

한남수 선생님을 평소 김소월 시를 좋아하고 암송해 오셨기 때문에 낭송하시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남수 선생님은 시를 낭송하시고 김소월이나 그의 시에 대해서 간단한 느낌이나 소감을 말하기도 하셨습니다.

  발표회에서 청중들이 귀를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발표회에서 청중들이 귀를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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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로 만든 노래는 하나의 모임 회원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조박미 선생님은 피아노 반주를 맡아주셨습니다. 이명옥 선생님(소프라노)은 <진달래꽃>을 불렀고, 한가야 선생님(소프라노)은 <산유화>를 불렀고, 최대현 선생님은 <산>을 불렀고, 김계선 선생님(소프라노)은 <못 잊어>를 불렀습니다.

김소월의 시 <못 잊어>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 못지않게 유명한 시입니다. 그리고 김소월의 시 가운데 김소운 선생님의 일역으로 일본에도 잘 알려진 시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하나의 모임에 관심이 있는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 등 30여 명이 참가하여 했습니다. 발표는 한 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모두 진지한 가운데 김소월의 시와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발표가 모두 끝나고 출연진과 청중들이 모두 함께 고향의 봄 노래를 불렀습니다.
 발표가 모두 끝나고 출연진과 청중들이 모두 함께 고향의 봄 노래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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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류코쿠(Ryukoku, 龍谷) 대학에서 주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태그:#김소월 시, #하나의 모임, #한남수 선생님, #김계선 선생님, #최대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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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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