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의 장애여성 화가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 여성들이 전시할 작품
▲ 2012장애여성화가만들기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의 장애여성 화가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 여성들이 전시할 작품
ⓒ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관련사진보기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대표 김형희·이하 연대)가 (재)한국장애인재단 후원으로 진행했던 장애여성 화가만들기 교육프로그램 '그녀들의 색깔 이야기 시즌3'의 결실을 전시회로 보여준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던 미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픈 행사는 17일 오후 4시에 펼쳐지며 장애인방송인 엄지공주 윤선아의 사회와 중앙대학교 김봉순 교수의 총연출로 퓨전국악, 현대무용, 휠체어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재능기부로 이어진다.

2012년 장애여성 화가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8인의 작가와 김형희 대표(가운데)
 2012년 장애여성 화가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8인의 작가와 김형희 대표(가운데)
ⓒ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관련사진보기


이 프로그램은 2010, 2011, 2012년 3년째 한국장애인재단의 연속지원으로 1기 4명, 2기 1명, 3기 3명이 배출됐으며 그림에 관심 있는 장애여성들을 해마다 발굴해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4시까지 장기간 미술교육이 이뤄졌다. 교육과 미술치료 등을 총괄한 김형희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대표도 중증 장애인이자 화가다.

교육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업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전시회 관람, 공연관람, 야외스케치, 이론특강, 작품 토론회 등을 진행했으며 개인별 맞춤 그림 교육도 이뤄졌다.

경기도 안양의 평성교회에서 진행된 장애여성화가만들기 교육 모습.
▲ 수업중.. 경기도 안양의 평성교회에서 진행된 장애여성화가만들기 교육 모습.
ⓒ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관련사진보기


연대가 프로그램을 진행는데는 보람도 컸지만 쉬운일은 아니었다. 바로 교육장을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3년간 지속적으로 지원받아 교육을 진행하면서 늘 마땅한 교육실이 없어 참여하고 싶은 많은 장애여성들을 다 교육하지 못했기 때문.

교육장소를 물색하면서 지역의 장애인지원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에 문의를 했으나 등록된 단체가 아니라 장기 대여는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다행히 지역의 한 종교단체서 무상으로 교육실을 대여해주고 장애인 편의시설(경사로, 엘리베이터, 장애인화장실)등을 완벽히 설치해 줘 더 많은 회원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다.

몸이 불편하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또 자유롭다.
▲ 야외스케치 몸이 불편하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또 자유롭다.
ⓒ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관련사진보기


김형희 대표는 "이미 등록돼 자체 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들은 자체적인 교육장소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같은 풀뿌리 단체들은 돈도 없고 지원받을 길도 막막해 관심과 배려가 소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 관공서나 장애인지원센터 같은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열악한 단체들도 관심과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태그:#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장애인 , #장애여성 화가 , #전시회 , #인사동갤러리 라메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화성시민신문에서 일합니다. 풀뿌리지역언론운동가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