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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관장 최현묵)가 개최하고 있는 기획공연 극단열전의 열기가 한창 뜨겁다. 지난 7일,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국희)의 대표작인 세일즈맨의 죽음(아서 밀러 작)이 펼쳐지는 용지홀 공연장을 찾았다.

셀러리맨의 죽음을 열연하고 있는 전무송 연극배우와 대구시립극단의 배우들 모습
▲ 전무송 연극배우가 출연한 셀러리맨의 죽음 공연 장면 셀러리맨의 죽음을 열연하고 있는 전무송 연극배우와 대구시립극단의 배우들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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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없다의 마지막 커튼콜 현장
▲ 의자는 없다의 커튼콜 장면 의자는 없다의 마지막 커튼콜 현장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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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일정을 마친 전무송 연극배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한 샐러리맨의 애환과 슬픔, 자녀에 대한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해줬다.

연극 후배들과 함께 공연을 가진 전무송 배우는 "무대에 올라가면 똑같은 배우로서 만나는 것이지만 요즘에 젊은이들은 센스와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면서 "여러 가지 연극의 기교도 중요하지만 연극에 대한 지긋한 끈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수성아트피아와 밀양연극촌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인 코마치후덴
▲ 이윤택 감독의 작품인 코마치후덴 수성아트피아와 밀양연극촌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인 코마치후덴
ⓒ 수성아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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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전무송은 "지역의 수준, 연극의 형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연극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소극장이 늘어난 상태라 기뻐할 일지만 관객들에게 얼마나 가깝게 다가서 있는가에 대한 반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자기 생각을 독창적으로 실천해서 제대로 듣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연극무대에 선다면 훌률한 배우들이 될 것이다"고 제언했다.

대구시립극단 이국희 예술감독은 극단열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에 대해 "극단열전을 하면서 대한민국 중심의 연극보다는 대구열전이라고 하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봤으며, 관객들에게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었을 텐데 대중성 있는 작품도 고려하면 좋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소극장 무학홀에서 "의자는 잘못 없다, 연출 김태수"의 공연을 가진 바 있는 극단 완자무늬 유창선 조연출은 "대구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기간이 다소 짧아 아쉬웠는데 차기에는 더 많은 관객 방문과 공연기간의 연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극단열전을 연 것에 대해 수성아트피아 최현묵 관장은 "이전에는 음악에 너무 치중하여 공연이 기획되었는데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함으로서 관객들에게 질 높은 공연과 관객만족을 드리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향후 시즌별로 음악, 연극, 무용 등이 잘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기회 마련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인 템페스트가 오는 13일 무대에 오른다.
▲ 템페스트의 공연 장면 오태석 연출가의 작품인 템페스트가 오는 13일 무대에 오른다.
ⓒ 목화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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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열리는 코마치 후덴(2012.10-11, 수. 목, 7:30 용지홀)은 연희단거리패 밀양연극촌(예술감독 이윤택)과 수성아트피아가 공동 제작하여 올리는 무대로서 사전에 캐스팅(대구 오디션)배우들이 무려 5개월 가량을 밀양연극촌에서 합숙을 하면서 공연 연습을 가졌다는 점에서 공연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

이외에도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 오태석 연출, 목화레퍼토리 제작의 템페스트가 오는 13(토, 17:00)-14(일, 15:00) 양일간 용지홀에서 열린다.


태그:#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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