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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엑스포재창조 사업과 관련, 각종 우려와 쟁점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대전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일 '가칭)엑스포과학공원제대로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대전 시청에서 개최한 '엑스포과학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나온 지적들에 대해 설명했다. <관련기사 : "대전시민 자긍심, 롯데에 팔아먹어서야">

우선 대전시는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적인 공원인 '엑스포과학공원'이 특정기업의 놀이시설로 전락해 '상징성이 훼손' 된다는 지적에 대해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엑스포과학 공원 전체부지 59만㎡중 44%는 ▲엑스포기념 공간 ▲첨단영상산업단지 ▲국제 전시컨벤션 지구 등 공공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56%의 부지에 민자 유치를 통해'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시는 엑스포과학 공원의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빛탑 등 EXPO를 상징하는 전시관과 시설을 존치하는 한편, 과학테마공원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엑스포기념관 리모델링, 녹색체험관 건립, 야외전용 과학체험시설 조성, 과학자 동상거리, 주말과학특강, 과학영재초청사업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S-Park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또 "기존 과학 공원의 전시관 특성을 살려 롯데복합테마파크에는 3D‧4D중심의 첨단영상기술에 기반을 둔 어트렉션(Attraction)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과학이미지 제고와 상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롯데 측에서 발굴토록 했으며, 현장설계와 실시설계 과정에서 최대한 과학콘셉트를 접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아울러 "국내 최대의 과학체험시설인 국립중앙과학관과 특구 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14개 과학전시홍보관을 연계한 과학체험프로그램 육성으로 실질적인 과학도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측과 대전시의 계획대로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창출될 경우, 엄청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문객 급증에 따른 특히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엑스포과학 공원 단지자체의 수용 방안으로 5000대 규모의 주차장 확보, 3개 이상의 진출입로 조성, 진입도로 확장, 차량 유도시스템 등을 구축해 원활한 진출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어 "추가적으로 성수기에는 고속도로 IC 등 도심외곽에 별도의 주차장을 확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회덕IC 건설 및 갑천 고속화도로를 연결해서 공원으로의 전용다리 등을 건설하고 주변도로를 입체화해 외지관광객 차량이 교통 혼잡에 영향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카이스트교 건립 등을 통해 대덕대로 이용자의 교통도 분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또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무조건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가용 이용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 경유, 버스·BRT 등 대중교통체계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도출되는 별도의 추가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롯데와 비용분담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고용창출이나 세수증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과 쇼핑시설 입점에 따른 중소상인 피해와 자금 역외유출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전시는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롯데복합테마파크는 150여개의 기업유치와 맞먹는 효과라는 분석이 있다"며 "매년 지방세 74억 원, 토지 임대료 100억 원, 마케팅공사 적자감소 효과 100억 원을 산술계산 했을 때 20년이면 5480억 원, 40년이면 1조 960억 원이 지역 수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중소상인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문화수익시설에는 할인마트나 SSM 등의 중소상인이나 골목상권 침해가능성이 큰 대규모 쇼핑시설은 입점시키지 않을 것이며 품목을 차별화해 중소상인의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월드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 개장 시 도쿄 디즈니랜드의 수요가 감소하지 않았고, 홍콩의 디즈니랜드 개장 시 오션파크의 입장객이 10% 증가한 사례, 2002년 오월드 개장 시 엑스포과학 공원 방문객수가 변화하지 않았다는 실례를 강조한 뒤, 오히려 복합테마파크와 오월드는 테마와 콘셉트가 다른 만큼 관광 패키지화해 상호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그:#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 #롯데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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