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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처럼 벽에 붙어 산다고 해서 이름붙은 '박쥐란'이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장 아열대관에서 만날 수 있다.
 박쥐처럼 벽에 붙어 산다고 해서 이름붙은 '박쥐란'이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장 아열대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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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농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줄 '2012국제농업박람회'가 10월 5일 전남 나주에 있는 전남농원기술원 일대(34만여 ㎡)에서 시작된다.

'녹색 미래를 여는 생명의 세계'라는 주제로 10월 29일까지 계속될 이번 박람회는 전라남도가 지난해까지 열 차례 연 국내 농업박람회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올해 처음 국제행사로 규모를 키운 것이다.

전남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시와 농촌이 공생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프랑스·네덜란드·일본 등 외국 23개 나라 103개 업체를 포함해 국내·외 420개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 자국의 농업 발전상을 실물과 전시 형태로 보여준다.

희귀식물인 '무추'다. 아래는 무, 위는 배추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장에서 볼 수 있다.
 희귀식물인 '무추'다. 아래는 무, 위는 배추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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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식물에서부터 희귀식물까지 갖가지 농산물을 다 만날 수 있다. 국제농업박람회장의 아열대관 모습이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식물에서부터 희귀식물까지 갖가지 농산물을 다 만날 수 있다. 국제농업박람회장의 아열대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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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제농업박람회 주제전시관은 생명농업관과 농업미래관, 농업예술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에다 유기농업관, 친환경축산관 등 2개의 테마전시관과 기업홍보관, 농기계전시판매관, 농산물전시판매관 등 모두 9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생명농업관(571㎡)에서는 '농업이 희망이다'라는 주제의 영상물이 상영되고 5m가 넘는 키다리 벼를 이용한 친환경 논이 연출돼 있다. 흑미와 서리태, 옥수수와 잣, 고추와 토마토, 마늘과 양파, 시금치와 키위 등도 전통의 오방색과 연계해 선보인다. 블루베리·토마토·녹차·브로콜리 등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도 소개된다.

농업미래관(1406㎡)에서는 '미래농업 상상'이라는 주제영상을 360도 서클비전을 통해 전달한다. 스마트폰으로 온실 환경을 직접 제어하는 유비쿼터스 농업 온실자동화 시스템도 전시한다. 물고기와 식물을 동시에 기르는 일거양득의 새로운 농법도 선보인다.

농업예술관(3676㎡)은 아열대관과 농업예술관, 산업곤충관으로 이뤄져 있다. 아열대관에서는 야자나무 등 열대과수와 관엽식물, 허브식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열대·아열대 식물 200여 종을 볼 수 있다.

농업예술관에는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입구에 대형 초가집 박터널을 마련해 놓았다. 여기에선 한 나무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열매가 열리는 상상의 나무인 모뉴트리를 볼 수 있다. 1000여 개의 과일로 만든 과일의 집도 만난다. 세계 여러 나라의 고추 60여 종과 감귤 30여 종도 색다른 볼거리다.

상상의 나무 '모뉴트리'다. 한 나무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열매가 열리도록 연출했다.
 상상의 나무 '모뉴트리'다. 한 나무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열매가 열리도록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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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의 색깔도 각양각색이다. 흰색 누에에서 갖가지 색깔의 컬러누에까지 다 있다. 국제농업박람회장 산업곤충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때 모습이다.
 누에의 색깔도 각양각색이다. 흰색 누에에서 갖가지 색깔의 컬러누에까지 다 있다. 국제농업박람회장 산업곤충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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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곤충관에선 진디벌·무당벌레·칠레이리응애 등 천적곤충의 실제 모습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높이 3.5m, 길이 16m의 반원형 벽에 10만 개의 누에고치를 붙여 만든 대형 누에고치 작품과 형광누에·컬러누에·흑표범누에·레몬누에·얼룩말누에 등 14종의 특이 누에도 여기서 볼 수 있다.

친환경축산관(663㎡)에서는 축종별로 친환경 축사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우와 칡소·조랑말·닭·흑염소·오리 등을 볼 수 있는 동물농장도 들어섰다. 병아리의 부화과정을 실물로 관찰하며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유기농업관(790㎡)에선 벼의 일생과 함께 우렁이농법 등 작목별 유기재배법을 볼 수 있다.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농자재와 국내외 유기농산물도 전시된다. 여수엑스포에서 인기를 끌었던 전라남도관의 갯벌수조도 여기서 다시 볼 수 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온갖 희귀농산물의 전시장 같다.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때 선보인 불수감 모습이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온갖 희귀농산물의 전시장 같다.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때 선보인 불수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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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업박람회장에선 갖가지 농산물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때 누에고치를 이용한 실 뽑기 체험 모습이다.
 국제농업박람회장에선 갖가지 농산물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농업박람회 때 누에고치를 이용한 실 뽑기 체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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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학생·가족·연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생명농업관에선 지게 짊어지기·망태 매기·절구방아 찧기 등 농부체험을 해볼 수 있다.

농업예술관에선 연못에서 노니는 잉어에 젖병을 물려 볼 수 있고, 자연 속의 곤충 소리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식용 곤충을 직접 먹어보는 시식과 컬러누에고치를 이용한 미니인형 만들기도 해볼 수 있다. 물레를 돌리며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고 모종을 심어 가져갈 수도 있다. 축산관에선 유가공 제품으로 치즈 만들기, 미니 축산농장과 토피어리 동물농장도 보고 즐길 수 있다.

국제농업박람회장엔 덩굴식물을 이용한 그늘막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다. 사진은 덩굴식물 가운데 하나인 '여주'의 모습이다.
 국제농업박람회장엔 덩굴식물을 이용한 그늘막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다. 사진은 덩굴식물 가운데 하나인 '여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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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012국제농업박람회를 위해 여러 동의 전시관을 새로 지었다. 사진은 박람회장 내 생명농업관 모습이다.
 전라남도는 2012국제농업박람회를 위해 여러 동의 전시관을 새로 지었다. 사진은 박람회장 내 생명농업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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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밖의 체험거리도 푸짐하다. 고구마·고추·쌈채소·단감 등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도 주말과 휴일에 마련된다. 누룩 만들기·허수아비와 나무동물 만들기·토피어리 화분 만들기·천연방향제 만들기·천연비누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도 즐비하다.

생명농업 그림그리기 대회, 댄스페스티벌 등 경연프로그램도 재미를 더한다. 진돗개 공연·남도소리 남도가락 공연·희망음악회·창작마당극 공연, 그리고 MBC라디오 싱글벙글쇼(8일) 생방송 등은 덤이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장의 각종 전시시설 배치도. 전남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주제전시관과 테마전시관이 배치돼 있다.
 2012국제농업박람회장의 각종 전시시설 배치도. 전남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주제전시관과 테마전시관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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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제농업박람회, #전남농업기술원, #컬러누에, #박쥐란,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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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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