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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와(왼쪽부터), 서상섭 장준하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유광언 장준하기념사업회 회장이 지난 8월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 재조사 요구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와(왼쪽부터), 서상섭 장준하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유광언 장준하기념사업회 회장이 지난 8월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 재조사 요구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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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의 죽음의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오전 1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지금까지 장준하기념사업회와 유가족이 요구해온 즉각적인 재조사와 진실 규명 요구에도 불구 행정안전부가 이를 단순 민원으로 처리하려 한다는 소식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현 정부에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해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부터 전국 각지 거리와 홈페이지에서 서명운동 시작

장준하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의 100만 서명운동 홍보자료 중 일부 내용
 장준하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의 100만 서명운동 홍보자료 중 일부 내용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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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공식 홈페이지(www.who-how.or.kr)도 이날 오후 공개한다. "홈페이지 도메인 이름은 장준하 선생 죽음에 대한 내용 중 '누가(who)'와 '어떻게(how)'만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대책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으로 대책위는 전국 각지 거리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서명은 받는다. 진실규명 활동을 함께할 국민대책위원도 모집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1일 장 선생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을 검시했고, 그 결과 두개골에서 지름 5~6㎝ 크기의 구멍과 금이 간 흔적을 발견했다. 기념사업회와 유가족 측은 이를 근거로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장준하 선생은 3선 개헌 반대 등의 민주화 운동을 벌이던 도중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소재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정희 정부는 장 선생의 사망을 추락사로 규정했다. 그러나 당시 장 선생이 별다른 장비 없이 하산했고, 머리 외에 별다른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불거져 왔다.


태그:#장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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