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62.84%의 득표율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62.84%의 득표율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4신 : 15일 오후 6시 10분]
문재인 경기에서 압승...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문 후보는 15일 열린 경기 지역 순회 경선에서 득표율 62.84%를 기록하는 압승을 거뒀다. 2위 손학규 후보(23.42%)를 39.42%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는 일방적 승리였다. 첫 경선지였던 제주부터 시작된 12연승 행진이었다.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안정적 과반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16일 열리는 서울지역 경선이 마지막 경선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날 경선이 끝난 후 문 후보는 "변화를 바라는 도도한 민심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민주당이 달라지고 기존이 정치 방식을 바꾸라는 것이 민심이고 그 변화의 기대가 저를 선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꼭 기대에 부응해서 민주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16일 서울지역 경선만 남겨두고 있다. 서울 지역의 선거인단은 15만3676명, 여기에 주소불일치, 제주·울산 경선 재투표 등의 사유로 서울 경선 모바일투표 기간(13~15일)에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인단이 16만156명에 이른다. 또 지난 6·9 전당대회에 참여한 선거인단 중 대선 경선에도 참여 의사를 나타낸 7만1608명도 함께 투표를 마친 상태다.

남은 선거인단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 지역의 경선 결과가 서울 지역 경선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위 문재인 후보와 2위 손학규 후보의 지지율 차가 크게 벌어져 손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유인이 크지 않다"며 "경기 지역에서 손 후보가 고전한 것은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경선 이후 행보에 대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후보 확정 후 수락 연설을 통해 밝히게 될 당 쇄신 방안, 선대위 구성안에 대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경선이 끝난 후 선대위 구성 방향에 대한 일단을 밝혔다. 문 후보는 "화합하는 선대위, 시민사회까지 다 아우르는 열린 선대위, 국민경선이 변화의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는 선대위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그런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민주당과 함께 정권교체하면 된다는 희망을 꼭 드리겠다"고 말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62.84%의 득표율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한 초등학생에게 사인요청을 받고 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62.84%의 득표율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한 초등학생에게 사인요청을 받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3신보강: 15일 오후 5시 25분]
문재인 12연승... 서울 경선도?

민주통합당 경기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난 직후 고양체육관 안팎은 문재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넘쳐났다. 15일 오후 열린 경선에서 문 후보가 압도적인 62.8%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데 한발 더 다가갔기 때문이다.

12연승을 거둔 문 후보는 경기 경선에서 4만 5985표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2위는 1만8477표(23.42%)를 얻은 손학규 후보, 3위는 6978표(8.84%)를 얻은 김두관 후보, 4위는 3864표(4.90%)를 얻은 정세균 후보였다.

누적득표율에서 문 후보는 53.500%(18만 8912표)의 지지를 얻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로써 16일 서울 경선에서 문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23.197%(8만 1910표)를 기록했고, 3위는 김두관 후보로 16.307%(5만 7581표)를 얻었고, 4위 정세균 후보는 6.996%(2만 4705표)로 집계됐다.

이날 경선장에서도 몇몇 지지자들이 물통과 계란을 투척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이들은 곧바로 진행 요원에게 제압당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임채정 중앙선관위원장.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임채정 중앙선관위원장.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2신 : 15일 오후 3시 50분]
시민 참여 열기 찾기 어려운 맥빠진 수도권 경선

"모바일 경선에서 드러난 부정·불법 행위의 모든 것을 밝혀라. 이해찬·박지원은 당 파탄의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하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도 경선이 열린 15일, 고양체육관 합동 연설회장은 대회 시작 전부터 살벌했다. 민주당 대의원·당원 5명이 모바일 투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단체 삭발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해찬의 것이 아니라 당원의 것"이라며 "당원의 권리를 회복시켜라, 이건 모사꾼들이 하는 짓"이라며 당 지도부를 정면 겨냥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경선 시작 후에도 계속됐다. 이해찬 대표와 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이 인사말에 나서자, 연설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마이크를 잡자 '꼼수 모바일 폐지, 당원 권리 회복 당비 반납, 민주당 주인은 당원'이라 적힌 손 팻말로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선인 서울 경선을 하루 남겨둔 상황이지만 일반 시민들의 참여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취재진들도 상당수 참석하지 않아 경선장이 텅터 비어 어느 때보다 썰렁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일부 손학규 후보의 지지자들이 '꼼수 모바일 투표'라며 불공정 경선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일부 손학규 후보의 지지자들이 '꼼수 모바일 투표'라며 불공정 경선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비문 주자들 "경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전의 발판 마련해 달라" 호소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 때리기'에 주력한 반면, 세 후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달라'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손학규 후보는 "나의 고향 경기도에서 대역전의 드라마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로 총선에 패배한 그들은 담합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짜여진 각본과 부실한 경선 관리로 찬물을 끼얹었다"며 "오늘 경기도에서, 내일 서울에서 대역전의 드라마로 민주당이 대선 승리의 혈로를 뚫을지, 짜여진 시나리오로 12월의 통곡을 예매할 것인지 결판난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민생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복지정책을 펴 나가겠다, 복지재정을 뒷받침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도 저의 검증된 능력을 보여드리겠다"며 "경제도 살리고 복지도 잘 할 사람, 남북평화 만들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이끌어 나갈 사람, 준비된 손학규에게 기회를 달라. 중간층의 잃어버린 600만표를 저 손학규가 다시 가져와 박근혜를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손학규 후보가 나란히 앉아 목을 축이고 있다.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손학규 후보가 나란히 앉아 목을 축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김두관 후보는 "출마 선언한 땅끝마을에서 여기까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 못한 동지 여러분 죄송하다, 대통령이 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대로 완수 못할 것 같다"며 "그러나 후회하지 않겠다, 패권주의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후보는 '당'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지키고 키워서 정권교체 해야 한다, 우리끼리 싸우다가 유신의 후계자 박근혜 집권이라는 역사의 씻지 못할 죄를 지을 수도 있다"며 "경선을 하면서 쏟아진 모든 질책은 내가 안고 가겠다, 이제 혁신과 통합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대신 그는 지도부를 향해 "모바일 선거는 사망했다고 선언해달라, 민주당에서 패권주의와 계파 정치는 사망했다고 선언해달라"며 "반칙과 특권을 일삼는 패권주의가 사라지고 반성을 통해 거듭 태어날 수 있다면 내가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살리기 위해서는 결선투표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민주당 통합을 이뤄달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 50여일 치열하게 경쟁하며 서로 얼굴도 붉혔지만 모두 같은 뜻이었다"며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상대는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을 물리치고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적'이 외부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원 중심주의'를 피력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이미 마이너리그로 전락했다, 더 심각한 위기는 당원이 무시되고 홀대받는 현실"이라며 "민주당의 뿌리는 당원에게 있고, 당의 주인도 당원이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권력이 아니라 민생을 바라보고 분열하지 말고 통합하자, 비판하고 지적하되 애당심을 갖고 내부부터 구악과 부패를 털어버리자"며 "경기, 서울의 마지막 승부처에서 정세균을 선택해줘야만 민주당을 단합시키고 민주당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모바일 투표 민심에 부합하는 후보 선출 위한 제도"

비문 후보에게는 '사망 선고를 내려야 할 제도'인 모바일 투표는 문재인 후보에게는 "민심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제도"였다. 문 후보는 "모바일 투표는, 국민경선에 더 많은 국민들을 참여시키는 방법"이라며 "1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해주셨다. 우리당이 정권교체 해낼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힘을 보태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 후보는 "유신체제에서 2,000명쯤 체육관에 모여서 자기들끼리 대통령을 뽑았다,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하면 사형까지 당했다"며 "박근혜 후보는 그런 독재체제를 잘한 일이라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다고 주장한다"라고 화살을 박 후보에게 돌렸다. 그는 "박근혜 후보는 사법 살인을 자행한 인혁당 사건의 진실도 부정한다"며 "박 후보가 이런 역사인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결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경선 동안 갈등도 있었지만 도도한 민심이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이제 경선을 아름답게 마무리 해야 한다"며 "단결하도록 내가 후보가 되면 모든 계파를 녹인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 당 쇄신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신: 15일 오전 9시 12분]
민주 경선 주말대회전... 결선 투표 가능성은?

결전의 날이 밝았다. 15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주말 대회전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경기 경선과 16일 서울 경선을 끝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은 모두 마무리된다. 전체 선거인단 108만5004명 중 경기·서울 경선 선거인단만 30만2196명에 달한다.

또한 주소불일치, 제주·울산 경선 재투표 등의 사유로 서울 경선 모바일투표 기간(13~15일) 동안 투표를 하는 선거인단도 16만156명이다. 여기에 지난 6·9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으로 참여해 이번에도 투표 기회를 얻은 7만1608명도 함께 투표한다. 이번 주말 동안 개표가 이뤄지는 선거인단의 숫자는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문재인 후보는 지금까지 13만9327표를 얻어, 50.811%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최종적으로 누적 과반 득표율을 확보하면, 서울 경선 뒤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이어 손학규(5만3433표, 23.134%) 후보와 김두관(5만603표, 18.455%) 후보가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정세균(2만841표, 7.601%) 후보는 4명의 후보 중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 쪽은 하루 빨리 후보로 선출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국면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캠프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누적 득표율을 보면, 결선투표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이기는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당 내에서도 결선 투표 없이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민주통합당 핵심 고위 당직자는 "(민주당원이나 권리당원들은) 어떤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붙어볼 만하고,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가 가능한지 보고 투표할 것"이라며 "결국 문재인 후보를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문 후보들은 문 후보의 과반 득표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대선 후보 선출은 23일로 미뤄진다. 경기 경선에서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학규 후보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손 후보는 13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생이 요구되던 시절에는 경기도지사로 74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며 "고향인 이곳 경기도에서 대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손학규 캠프 대변인은 14일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결선 투표는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손학규 쪽, 선거인단명부 유출 가능성 제기... 당 지도부 반발 "검증활동 중단"

14일 오후 손학규 캠프가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명부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주말 대회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모바일투표 검증단 손학규 캠프 대리인인 최원식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12일 재개된 모바일 투표 검증 준비작업에서 선거인단 명부 관리업체인 P&C 대표와 기술전문가들이 시스템 전반에 대해 보고하고 질의응답하다가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PC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외부 유출 가능성에 노출된 상태다, 검증이 진행되면서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의혹만 증폭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모바일 투표시스템 하자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승남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 간사는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검증단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검증단 활동의 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추론을 사전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손학규 후보 측이 검증단 활동이 재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각 캠프 실무검증단 사전미팅에서 관련자료 제출범위와 행위의 개연성을 갖고 추론해 언론에 공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이는 실무검증단의 사전합의를 무시한 행위로 명백한 합의 위반이다, 이에 검증단 활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밤에 있었던 KBS 경선 후보 토론에서도 문재인·손학규 후보 간의 갈등은 계속됐다.

정책 위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손학규 후보는 복지재원 마련 토론 꼭지에서 "모바일 선거에 숱한 문제가 있다, 진상규명조차 않고 있는 상태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 당심과 민심이 정체 모를 특정세력 모바일심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고 말해 사회자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당은 국민 눈높이만큼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 100만 명의 국민선거인단이 참여했지만 변화의 동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그 변화의 동력을 살려나가겠다, 제가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의 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비정규직이 차별받지 않는 나라,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마지막 경선에서 선거인단 여러분이 결선 투표가 있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착한 대통령을 원하면 그냥 좋아하는 후보를 뽑고,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을 원한다면 저를 뽑아달라"면서 "정치와 경제를 알고 경험이 풍부한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태그:#민주통합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