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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재래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은 추석날 차례상에 올려놓을 제수용품을 구입하기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시장은 발디딜 뜸이 없을 정도로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재래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은 추석날 차례상에 올려놓을 제수용품을 구입하기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시장은 발디딜 뜸이 없을 정도로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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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제수용품을 미리 봐두려는 주부들은 물가급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은데 치솟기만 하는 물가' 때문이다.

올해는 볼라벤·덴빈·산바 등 잇따라 북상한 태풍으로 인해 농가에 큰 피해 끼쳐 배추·무·시금치·배·사과 등 야채와 과일 등 제수용품 청과물 가격이 10%에서 400%까지 크게 급등하면서 체감 물가가 더욱 더 높게 느껴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시께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일대에 있는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에는 추석 차례상에 올려놓을 제수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넘친 것.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은 대지 면적 8058㎡, 건물 연면적 2만35㎡, 점포수 678개 등의 규모에 고추·마늘·옥수수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버섯·고사리·도라지 등의 산채류 및 밤·대추·곶감·사과·배 등 청과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은 점포수 678개 등의 규모에 고추·마늘·옥수수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버섯·고사리·도라지 등의 산채류 및 밤·대추·곶감·사과·배· 등의 청과물 산지로부터 모여들었다. 추석 제수용품은 온누리 상푸무권을 이용하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은 점포수 678개 등의 규모에 고추·마늘·옥수수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버섯·고사리·도라지 등의 산채류 및 밤·대추·곶감·사과·배· 등의 청과물 산지로부터 모여들었다. 추석 제수용품은 온누리 상푸무권을 이용하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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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재래시장은 추석날 차례상에 올려놓을 제수용품을 구입하기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시장은 발디딜 뜸이 없을 정도로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재래시장은 추석날 차례상에 올려놓을 제수용품을 구입하기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시장은 발디딜 뜸이 없을 정도로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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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동시장에는 점포에 진열한 물건이 동이 났는지 바쁘게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이 거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수도권에서 장을 보러 몰려든 시민들은 조금 더 좋은 물건을 싼값에 사기위해 눈을 반짝거리며 흥정을 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저마다 작성한 구매 리스트를 하나씩 꼼꼼히 살펴보며 경동시장을 한바퀴 돌며 가격을 물어본다. 같은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밀집해 있어도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어, 그 가격대비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법 알고 있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경동시장까지 찾아왔다는 주부 김아무개(58·여)씨는 "농산물 구입할 때 가끔 경동시장을 찾는다"며 "지난 달 대비 감자 1kg가 2500원(47%), 상추 400g이 6000원(200%), 풋고추 400g이 4000원(33%), 호박 400g짜리 하나가 2500원(400%) 등 농산물 가격이 올랐다"며 "구입할 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안 먹고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경동시장 농산물 야채코너이다. 재래시장은 나이 많으신 주부들만 찾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날 20대 미모의 젊은 주부들 야채를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경동시장 농산물 야채코너이다. 재래시장은 나이 많으신 주부들만 찾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날 20대 미모의 젊은 주부들 야채를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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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동수산물시장 골목으로 향했다. 여러 상점에서 똑 같은 물건을 팔고 있었다. 명태포를 두고 흥정을 하던 주부 이아무개(55·여)씨는 "돼지고기 삼겹살 국산 100g이 1500원, 쇠고기 수입 불고기 100g이 1250원 등 축산물 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크게 변동이 없었다"며 "이에 반해 동태 1kg짜리 1마리는 8000원(14%), 갈치 60cm짜리 1마리는 2만 원(33%), 고등어 25~30cm대 1마리는 4000원(14%), 볶음용 마른멸치 400g은 1만 원(43%) 등으로 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청량리청과물시장 골목에 가보니 점포마다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주부 박아무개(56·여)씨는 "전월 대비 배 15kg는 7만 원(17%), 사과 15kg는 9만 원(13%), 토마토 10kg은 3만5000원(75%), 캠벨 포도 5kg는 2만5000원(39%) 등 청과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그렇다고 추석날 차례상에 과일을 안올릴 수 없으니 예년에 산 것보다 최소한 줄여서 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청량리청과물코너 재래시장 이용해 발품 판만큼 좋은 물건을 싸게 살려고 왔다. 예년에 대비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물건을 집었다 놓았다 만지작거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청량리청과물코너 재래시장 이용해 발품 판만큼 좋은 물건을 싸게 살려고 왔다. 예년에 대비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물건을 집었다 놓았다 만지작거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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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경동시장을 이용해 발품을 판 만큼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사려고 했다. 그러나 시장 대부분의 농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보다 크게 올랐고 많게는 4배까지 뛰었다.

더군다나 경제불황으로 지갑이 얇은 서민들은 예년에 대비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사기를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정책 목표인 친서민 경제정책이 무색할 정도로 농수산물 장바구니물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불만 역시 커지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에 대한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경동시장 정육점코너 삼겹살 100g 얼마입니까? 축산물 흥정하고 있는 주부들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경동시장 정육점코너 삼겹살 100g 얼마입니까? 축산물 흥정하고 있는 주부들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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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경동시장 건어물코너에서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북어포를 만지작거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주부 모습이다.
▲ 추석맞이 재래시장 풍경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035번지 경동시장 건어물코너에서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북어포를 만지작거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주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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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상봉 기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입니다.



태그:#MB정부, #경동시장 , #청량리청과물시장, #물가급등, #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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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봉 기자는 원진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역임,원진백서펴냄,원진녹색병원설립주역,현재 서울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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