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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45.09%의 득표율로 7연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가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맨 왼쪽 김두관 후보는 이날 4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45.09%의 득표율로 7연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가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맨 왼쪽 김두관 후보는 이날 4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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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45.09%의 득표율로 7연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가 김두관 후보와 스치며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4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45.09%의 득표율로 7연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가 김두관 후보와 스치며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4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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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대체 : 4일 오후 5시 55분]
문재인 7연승, 경남에서도 1위... 김두관-손학규-정세균 순

문재인 후보가 4일 경남 경선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7번의 경선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다. 문 후보는 1만 1683표를 얻어 45.0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와 300여 표 차이인 1만 1381표를 얻어 43.93%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후보는 9.43%(2444표)의 지지율로 3위, 정세균 후보는 1.54%(400표)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7개 지역 누적 득표에서 문 후보는 45.95%의 지지율(6만 1904표)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인천경선보다 득표율(46.15%)보다 떨어졌다. 누적 득표수 2위는 손학규 후보다. 손 후보는 22.64%(3만 503표)를 얻었다. 경남에서 선전한 김 후보는 20.35%(2만 7417표), 정 후보는 11.06%(1만 4905표)로 집계됐다.

문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못함에 따라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 문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쟁쟁한 사람 네 사람이 맞붙었는데 과반수를 넘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인천 경선 때만 해도 즉답을 피했던 문 후보가 결선투표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문 후보 진영은 바로 다음 경선지인 광주·전남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광주·전남 선거인단에는 13만9274명이 모여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경선이 끝난 직후 "아쉽다"면서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인천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이 14.74%에 그쳤던 김 후보는 경남 경선으로 20%대에 진입했다. 2위인 손 후보와는 2.3%p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승기를 잡아 반드시 필승 후보임을 입증하고 정권교체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도 전략지로 광주·전남을 꼽고 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6일 있을 광주·전남 경선에 모든 승부수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광주·전남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전남·광주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문 후보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광주·전남 뿐 아니라 부산과 경기도까지 큰 그림을 봐야 할 것 같다"며 "결선 투표 여부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45.09%의 득표율로 7연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가 김두관 후보와 스치며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4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맨 오른쪽은 손학규 후보.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45.09%의 득표율로 7연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가 김두관 후보와 스치며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4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맨 오른쪽은 손학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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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4일 오후 4시 13분]
오랜만에 흥 오른 경남 경선, 박지원 등장하자 '싸~'

'낙동강 벨트' 첫 순회경선 지역, 경남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지난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 선거를 이끌었던 문재인 대선 예비 후보, 야권 최초로 경남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김두관 예비 후보 모두 1위를 장담하고 있다. 

4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 순회경선에서는 여전히 문 vs 비문 구도가 계속됐다. 비문 후보들은 "패거리 정치, 꼼수 정치"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도 "네 탓만 한다"며 비문 후보들을 역공격했다.

이날 경남 순회 경선에서 어느 때보다 많이 모인 김두관 후보 지지자들은 "아싸 김두관"을 외치며 응원을 주도했다. 이들은 다른 후보들의 이름도 나란히 연호해 오랜만에 대선 경선장다운 흥이 감돌았다. 그러나 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과,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등장하는 순간 경선장 공기가 돌변했다.

임 선관위원장이 인사말을 시작하자 비문 후보 지지자들은 야유를 보내며 "물러가라"고 외쳤다. 박 원내대표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객석에서는 "당원을 기만하지 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만이 박수를 보냈다.

정세균 "희한한 경선, 지도부 답답"... 손학규 "친노 당권파, 당심 왜곡 경선"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후보.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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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천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 및 친노 지도부 비판에 앞장섰던 정세균 후보는 "인천에서 목소리를 좀 높였더니 후보들은 (나를) 이쪽 편, 저쪽 편에 끌어 갖다 붙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후보를 내도 반쪽짜리 후보가 될 판인데 누구편인지 따지는 것, 참으로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희한한 경선 설계와 부실한 관리로 결국 공정성 시비까지 나오게 만들고 있는 지도부가 참으로 답답하다"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정 후보는 "친노와 비노를 아우르는 민주당을 만들고 민주개혁세력 전체의 동의를 얻는 후보를 세워야 한다"며 "60년 정통 민주정당을 대표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 경남에서 호남의 유일 후보 정세균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자신이 경선 내내 날을 세우고 있는 친노 세력을 당에 합류시킨 것이 자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독배를 든 나를 뒤로 하고 민주당을 떠난 그들을 향해 민주당을 활짝 연 것이 나"라며 "야권대통합으로 손학규가 대통령 되는 길이 멀어져도 그 길만이 정권교체 가능성을 여는 길이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당 대표였던 손 후보가 야권대통합을 추진하며 이해찬 대표, 문재인 후보 등 친노의 핵심 인사들이 포함된 '혁신과 통합'을 연대의 대상으로 적극 끌어안았다는 것이다.

손 후보는 "그런데 그러는 동안 친노 당권파들은 뭐했나, 꼼수 개발에 열을 올려 투표율 45%짜리, 기권의 의사표시가 용납되지 않고 조직된 모바일심이 당심과 민심을 왜곡하는 경선을 만들어냈다"며 "민주당이 천하에 웃음꺼리가 되고 있는 모습을 남 일 보듯 쳐다보고만 있을 수 있겠냐, 이제 당부터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4일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마친 뒤 목을 축이고 있다. 왼쪽은 임채정 중앙선관위원장.
 4일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마친 뒤 목을 축이고 있다. 왼쪽은 임채정 중앙선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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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진짜 경남 아들"... 문재인 "이-박 담합 비판 받지 않도록 하겠다"

김두관 후보는 "여러분의 손으로 키워 준 진짜 경남의 아들이 김두관"이라며 경남도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당당하게 선두를 달리는 모습으로 귀향하지 못하고, 고향에 계신 여러분의 힘을 빌려야 하는 처지가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하지만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다, 반드시 대통령 후보가 돼 내 고향 경남을 더 크게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혁신은 사라지고 패거리 정치와 패권주의가 지배하고 있다, 혁신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친노-비노라는 계파를 없애는 것"이라며 "일부 당권파가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후보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
 4일 오후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순회경선에서 후보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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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의 공격을 한 몸에 받은 문재인 후보도 녹록하지 않았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그는 "내가 받은 지지 속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는 마음과 민주당을 쇄신하라는 강력한 요구가 담겨있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모래알 같다, 단합하지 못하고 응집력이 없으며 늘 분열 프레임에 갇혀 네 탓을 한다"며 비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경선 결과보다 더 낮은 여론조사 지지도가 매일 보도되는데 경선 결과에 결코 승복하지 않는다"며 "급기야 '정체불명의 모바일 세력'이라며 100만 국민의 성의까지 모욕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민주당 쇄신에 앞장서겠다, 친노가 가치를 넘어 계파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박 담합 같은 비판도 다시는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민주당 대선, #경남,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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