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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는 30일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 인천교회의 청천동 종교시설 건축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는 30일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 인천교회의 청천동 종교시설 건축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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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덴빈(TEMBIN)'의 영향으로 30일 한반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신천지대책인천시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 소속 회원 2000여명은 부평구청 정문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인천지역 각 교회 교인들이 참여했다.
 14호 태풍 '덴빈(TEMBIN)'의 영향으로 30일 한반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신천지대책인천시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 소속 회원 2000여명은 부평구청 정문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인천지역 각 교회 교인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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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증거장막성전 마태지파인천교회(이하 신천지 인천교회)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391-19번지에 종교시설 신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교회 신축을 반대해온 인천지역 기독교인들이 30일 부평구청 앞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 소속 회원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주로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인기총) 소속 교인들이다. 또한 인천YWCA 회원, 청천동 무지개아파트 주민과 신천지 인천교회 신축 부지 주변 공장주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인기총에서는 부평지역 교인뿐 아니라 계양·남동·연수지역 교인들도 집결했다.

범시민연대 측은 집회를 통해 "종교를 빙자한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 집단 신천지가 부평구에 건물을 신축하려는 책동에 대해 우리는 결사반대 한다"며 "신천지는 전통 교회를 침투해 교인을 이탈하게 만들고, 가정과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천지는 과천·원주·익산 등에서 건축 허가를 신청했지만 불허됐다"며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는 신천지의 그 어떤 건물도 신축하도록 허락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효성중앙교회 교인 이아무개(48)씨는 "교회를 좀 먹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회 신축을 반대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인천순복음교회 교인이라고 밝힌 이도 "사이비 종교의 교회 신축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효성중앙교회 관계자는 "신천지 신축 부지 인근에 우리 교회가 위치해 있다, 우리 교인 중에서도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다"며 "범시민연대뿐 아니라 교회 자체적으로 도 신천지 교회 신축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빗속에서도 이들은 집회를 강행했으며, 집회 후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면담 자리에는 신천지 인천교회 신축 부지 인근 공장인 효원태크 이성호 대표와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 등이 참석해 건축 허가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와 관련해 신천지 인천교회 관계자는 "범시민연대의 집회는 정당성을 잃은 집회이다"라며 "저분들이 우리를 '반(反)기독교'라고 하는데, 교리적으로 그 여부를 따져야하는 게 아니냐, 성전 건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건물 짓는 것을 막는 것은 분명히 사유재산권 침해이다"라고 반박했다.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는 30일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 인천교회의 청천동 종교시설 건축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는 30일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 인천교회의 청천동 종교시설 건축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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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천지 인천교회 측은 이날 '사과 광고' 문안을 부평구에 제출했다. 부평구건축위원회(이하 건축위)가 지난 16일 열린 4회 건축위에서 신천지 인천교회의 공식 사과 등을 조건으로 건축 심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건축위는 신천지 인천교회에서 제출한 사과문 안에 대해 두 차례 수정을 요구했으며, 공식 사과문 안에는 신천지 인천교회 측의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와 건축위원에 대한 시위 등을 사과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인천교회의 사과 광고가 인천지역 언론에 게재되고, 4차 건축위에서 지적한 교통 부문 보완 등이 수정될 경우, 빠르면 9월 안에 신천지 인천교회의 청천동 종교시설 건축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인천교회의 종교시설 신축을 반대해온 범시민연대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범시민연대는 법적 대응뿐 아니라 대시민 선전전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평구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신천지, #부평구청, #인기총, #범시민연대, #건축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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