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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의 바람에 맥없이 뽑힌 안양시청 주변 조경 소나무
 태풍 볼라벤의 바람에 맥없이 뽑힌 안양시청 주변 조경 소나무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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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BOLAVEN)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볼라벤이 경기 안양, 군포, 의왕을 통과한 28일 오후 2시 무렵 시내 도심 곳곳에서는 가로수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고, 교통신호등의 철 구조물이 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안양시 재난대책상황실이 중간 집계한 피해 상황(오후 4시 집계)을 보면 안양시청 조경 소나무 등 가로수 12그루, 가로등 5곳, 교통신호등 2곳 등의 공공시설이 파손됐다. 또 안양5동 모 교회 철탑, 안양2동 타이어가게 가설건축물 파손, 호계3동 모 타워(10층건물) 건물 외벽 장식 탈락, 광고물 훼손 6건 등 사유시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군포소방서가 집계한 군포시 관내 피해 상황(오후 2시 집계)으로는 가로수 쓰러짐 2건, 간판 추락 15건, 기타 유리창 깨짐 등이 3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시청 앞 삼거리 교통신호등이 태풍의 강풍에 휘어져 '휘청휘청' 위험천만이다. 경찰이 통제하는 가운데 안양시가 긴급 철거에 나섰다.
 안양시청 앞 삼거리 교통신호등이 태풍의 강풍에 휘어져 '휘청휘청' 위험천만이다. 경찰이 통제하는 가운데 안양시가 긴급 철거에 나섰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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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의 강력한 바람에 천장 부착물이 떨어진 안양시의회 현관
 태풍 볼라벤의 강력한 바람에 천장 부착물이 떨어진 안양시의회 현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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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 도심에 있는 주택 모델하우스 가건축물의 외벽 장식이 28일 오후 2시께 태풍 볼라벤에 의해 모두 뜯겨졌다.
 안양 평촌 도심에 있는 주택 모델하우스 가건축물의 외벽 장식이 28일 오후 2시께 태풍 볼라벤에 의해 모두 뜯겨졌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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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은 안양 평촌 도심 거리의 가로수에 매달렸던 과실들까지 떨어트렸다.
 태풍 볼라벤은 안양 평촌 도심 거리의 가로수에 매달렸던 과실들까지 떨어트렸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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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한반도를 지나갔던 가장 강력한 태풍인 루사(2002년), 매미(2003년)에 버금가는 초강력 태풍이라는 예보와 달리 안양권역에서는 대형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전인 2010년 9월에 역시 바람이 거셌던 태풍 '곤파스'가 지나가면서 많은 간판들이 떨어진 이후 위험물 철거 등 지자체들이 안전대책에 나선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후 4시경 돌아본 안양 평촌과 구도심인 만안구, 군포시내 중심가는 태풍의 영향력으로 바람은 거셌으나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자재들이 무너지는 등 피해들이 발생했던 공사현장은 물론 간판등이 지상으로 추락했던 평촌 학원가도 비교적 조용했다.


태그:#안양, #군포, #태풍, #볼라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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