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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과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가 지난 4월 측정한 대전의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단위 ppm)
 대전환경운동연합과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가 지난 4월 측정한 대전의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단위 ppm)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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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구 평균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측정되어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37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350캠페인'의 일환으로 월 1회 도시기온측정과 총 3회의 이산화탄소 측정, 그리고 매월 1회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8월 현재까지 월평균 132지점에서 총 5회의 기온측정이 이뤄졌으며, 이산화탄소는 2회에 걸쳐 총 145지점에서 측정이 이뤄졌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현재까지의 중간측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 대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저 748.7ppm부터 최고 2195.4ppm까지로 측정됐다. 최고치를 제외한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879.1ppm이었다. 실내와 실외 농도를 비교해 보면 실내 평균은 1537.1ppm으로 실외 평균 879.1ppm 보다 2배 이상 높게 측정됐다.

또한 7월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에서는 용도별로 도로변, 주택가, 자연녹지지역 측정 지점을 분류하여 측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최저 768.2ppm에서 2524.6ppm까지로 나타났고, 용도별로는 자연녹지 896.4ppm, 대로변 833.4ppm, 주택가 828.7ppm으로 각각 나타났다.

"부족한 녹지시설과 높은 건물 등이 원인"

이에 대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현재 지구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392~400ppm 수준인데, 대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부분의 지점에서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의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도시의 인구와 비례하여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또한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전에 녹지시설이 부족하고 높은 건물로 인하여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도시 내에 체류하는 것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피해는 없으나 실내공기질의 기준으로 사용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1000ppm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는데, 4월에 측정한 대전의 실내 이산화탄소 측정 농도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고, 실외도 1000ppm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공기질이 악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산화탄소 농도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그로 인한 이상기후, 식량부족, 전염병 확산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자신이 지구온난화의 원인 제공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실천, 그리고 대전시의 적극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태그:#이산화탄소, #대전환경운동연합, #그린스타트대전네트워크, #350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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