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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분당·탈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창권(부산)·김진석(울산)·이병하(경남) 위원장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지역 당간부들은 "당의 현 사태와 관련한 이견이 분당과 탈당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강기갑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패권을 청산하고, 당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함께, 당의 분열 세력과는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4․11총선 뒤 비례경선 문제로 시작된 통합진당 사태가 안정이 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문제가 처리되지 않은 가운데, 분당·탈당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15일 오후 여의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연단에 오른 강기갑 대표가 당기를 흔들며 2기 지도부 출범을 알리고 있다.
 15일 오후 여의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연단에 오른 강기갑 대표가 당기를 흔들며 2기 지도부 출범을 알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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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우려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주요인사들 사이에서조차 분당과 탈당을 입에 올리는 파국적 상황은, 당뿐 아니라 진보운동 전체에 중대한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산, 울산, 경남의 당 간부들은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현 사태와 관련해 이들은 "많은 당원들이 현 사태에 대해 대립이 아닌 정치적 해결과 결단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지금도 유효한 합리적 주장이라는 것을 확인한다"며 "관련 동지들은 다시 한 번 우리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의 현 사태와 관련해서는 여러 정파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견이 곧 분당과 탈당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며 "분당과 당 해산을 주장하는 참여계 일부 인사들을 비롯한 일각의 행보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모든 책임있는 세력은, 어떤 경우에도 분당만큼은 있을 수 없다는 절대다수 당원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통합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진보정당은 단결을 결심하는 순간순간 성장해 왔다. 비록 이견이 있더라도 분열이 아닌 단결만이 우리가 가야할 길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덧붙였다.

지역 당간부들은 "강기갑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당을 안정화시키고, 진보 정체성을 확대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 진보민중진영을 망라하는 혁신 재창당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을 새롭고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진보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든 분당 분열시도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하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모든 쟁점은 당을 안정시킨 조건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당원과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당의 분열을 막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에 참여한 당간부는 다음과 같다.

[부산] 고창권(위원장) 문제열(수석부위원장) 이화수(중앙위원) 윤택근(민주노총부산본부장․중앙위원) 소영재(중앙위원) 유병국(부산 전국회의 의장) 노민현(부위원장) 설부길(북강서 위원장) 여승철(남구위원장) 안수용(진구위원장) 한혜경(해운대위원장) 안준용(사하위원장) 조차리(사상위원장) 허재규(수영구 위원장) 권혁(공직자협의회대표) 정장근(금정위원장).

[울산] 김진석(위원장) 강혜련(부위원장) 방석수(중앙위원) 차정화(중앙위원) 류경민(북구지역 위원장) 이은주(동구지역 위원장) 문군호(중구지역 위원장) 김만현(남구지역 위원장) 천병태(울산 공직자 협의회 대표) 안승찬(전북구의회 의장) 진장호(사무처장)

[경남] 이병하(위원장) 김근태(부위원장) 이동근(부위원장) 김은형(부위원장․중앙위원) 박선희(부위원장) 이정희(부위원장․중앙위원) 김영구(중앙위원) 박유호(중앙위원) 석영철(창원위원장) 안병진(마산위원장) 김태웅(진해위원장) 빈지태(함안위원장) 박봉열(김해위원장) 정진채(양산위원장) 정현화(밀양위원장) 한현기(창녕위원장) 류재수(진주위원장) 김동수(사천위원장) 김은동(거제위원장) 황봉관(고성위원장) 신영선(통영위원장).


태그:#통합진보당, #이병하 위원장, #고창권 위원장, #김진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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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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