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철 MBC사장과 관계에 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가 J씨의 남편이 문방위 의원들에게 보낸 공개 질의 서한을 공개하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철 MBC사장과 관계에 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가 J씨의 남편이 문방위 의원들에게 보낸 공개 질의 서한을 공개하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철 MBC사장과 무용가 J씨가 일본 한 호텔에 함께 묵었다며 'KIM JAE CHEUL'이름과 J씨 휴대폰 번호가 적힌 숙박부를 보여주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철 MBC사장과 무용가 J씨가 일본 한 호텔에 함께 묵었다며 'KIM JAE CHEUL'이름과 J씨 휴대폰 번호가 적힌 숙박부를 보여주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27일 오후 2시 55분]

김재철 MBC 사장이 무용가 J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J씨의 일본인 남편 W씨가 쓴 새로운 편지가 26일 공개됐다. 전날인 25일 공개된 편지가 김 사장과 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항의한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지는 의혹을 부정하는 MBC 사측에 반발해 국회 문방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것이다.

25일 문방위의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2011년 9월 일본 오사카 인근의 호텔 숙박기록에 김 사장과 J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W씨의 편지가 공개되자, MBC 사측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편지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사측은 "W씨가 MBC 노동조합의 허위정보에 미혹돼 영향을 받고 진실과 다른 견해를 표명한 것"이라며 "김재철 사장은 2011년 9월 11일 대북사업 논의를 위해 아와지유메센케에서 묵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측은 "김 사장이 J씨 전화를 빌린 것은 본인 전화가 로밍되지 않아서였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26일 오후 문방위 회의에서 W씨가 보낸 반박 편지를 공개했다. W씨는 편지에서 "MBC 노조에 미혹된 사실이 없다"며 "2011년 9월 추석 때부터 J씨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통신기록을 받아보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내가 직접 노조에 사실을 확인해보라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MBC 노조의 허위정보에 미혹된 게 아니라, 거꾸로 노조가 자신의 제안을 받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는 것이다.

W씨는 "대북사업 논의를 온천시설이 있는 호텔에서 할 필요가 있는가 싶다"며 "MBC라는 방송국이 비밀리에 대북사업을 한다는 사실도 믿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와지유메센케(김 사장이 머무른 호텔)의 숙박 카드에 남녀 각각 1명씩 한 방에 숙박했다고 기록됐는데, 그 여성이 전화기를 빌린 J씨가 아니라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사장은 J씨의 것 외에도 더 많은 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김 사장 스스로 로밍서비스를 받았는지 여부를 통신사에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개인 카드내역 조사는 사생활 침해"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W씨는 김 사장에게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하며 ▲ 2011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묵었던 숙박 장소 ▲ 같이 묵었던 상대 ▲ 2011년 9월 11일 아와지유메센케 숙박카드에 기재된 여성의 신원 ▲ 정씨의 휴대전화를 빌리고 반환한 일시·장소 등을 물었다. 당시 김 사장은 숙박비 6만1084엔(한화 약 89만 원)을 모두 개인카드로 결제했다.

윤 의원은 김재우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W씨의 편지 내용을 언급하며 "증거를 가지고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방문진에서는 김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켰다, 방문진의 존재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회사 법인카드를 쓴 내용은 조사할 수 있지만 개인 카드 내역까지 조사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고 답했다.

MBC 측은 W씨의 추가편지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은 27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재철 사장과 J씨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고, 일본 호텔에서 동숙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태그:#김재철, #김재우, #방문진, #MB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