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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탄압 문제로 투쟁중인 10여 개 투쟁사업장이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4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탄압 문제로 투쟁중인 10여 개 투쟁사업장이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 최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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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노조탄압 문제로 투쟁 중인 10여개의 투쟁사업장이 7, 8월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사업장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사측을 상대로 한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총파업과 8월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된 상황에서 노동 관련 현안 문제를 가진 사업장들이 뭉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공동행동은 "너무나 많은 노동자가 회사의 탄압과 해고로 자기 삶을 빼앗겼고, 현장은 언제부터인가 심한 노동강도와 침묵으로 숨 막히는 곳이 되었다"며 "이제 그러한 현실을 뒤집고 빼앗긴 권리를 찾고자 투쟁하는 이들이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나서고, 그 힘을 바탕으로 1700만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일어서는 소중한 걸음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을 제안한 최일배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투쟁 위원회(정투위) 위원장은 "이번 공동행동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투쟁당사자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자리"라며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겠지만, 더욱 많은 조직을 모아내 투쟁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 8월 총파업에 앞서 투쟁사업장들이 먼저 나서는 모습으로 총파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공동행동의 날로 정하고, 현장 투쟁 결합, 1인 시위, 투쟁문화제 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8월 말, 총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투쟁사업장은 공동투쟁으로 여론화 하고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리해고 사업장인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콜트, 콜텍, K2코리아, 코오롱과 비정규직 사업장인 재능교육, 노조탄압 사업장인 골든브릿지증권, 유성기업, JW, KEC,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지부 등이 참석했다.


태그:#비정규직, #정리해고, #노동,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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