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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박원호 부산지부장은 25일 오전 11시30분경 부산신항 내 조명철탑에 올라가 “정부의 화물연대와의 성실하고 책임있는 교섭”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박원호 부산지부장은 25일 오전 11시30분경 부산신항 내 조명철탑에 올라가 “정부의 화물연대와의 성실하고 책임있는 교섭”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 화물연대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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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물연대와 성실하고 책임 있는 교섭할 것"을 요구하며 부산신항 내 조명철탑에서 이틀째 고공농성하고 있는 박원호(5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부산지부장이 단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25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운송거부)에 들어가자,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조명철탑에 올라간 박 지부장은 고공농성에 들어가면서부터 단식을 시작한 것이다. 화물연대와 경찰은 단식 사실을 모르고 첫날부터 물과 빵, 밥 등을 올려보냈다. 그런데 이튿날 오전에 올라갔던 빵과 밥이 그대로 내려오면서 박 지부장이 단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박원호 지부장은 26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불편하다. 아직 건강은 특별히 이상이 없다. 어제 올라올 생각을 하고부터 물 이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 먹으면 배설도 해야 하기에, 배설물 처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원호 지부장은 "빨리 끝나고 내려가고 싶은 생각뿐이다. 정부와 화주, 운송업체가 성의있게 교섭에 나서야 하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의 가족은 부인과 딸 2명, 아들 1명이며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화물연대, #박원호 지부장,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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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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