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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새누리당 일당 체제로 구성되었다. 그동안은 무소속 1명과 '야당'인 친박 연합 1명의 '무늬'라도 있었지만, 21일 이들이 모두 입당함으로써 그 '무늬'마저 지워져 버렸다.

이로써 대구는 광역의회 의원 전원이 1개 정당인 자치단체가 됐다. 법적 제한상 무소속일 수밖에 없는 교육위원 5명을 제외한 대구시의원 정원 29명이 모두 새누리당으로 채워진 것이다. 대구시의회가 이렇게 1개 정당만으로 채워진 것은 1991년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는 대선에서 제 역할 위해 새누리당 입당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를 거쳐 새로 입당한 시의원은 이성수(수성을, 무소속), 윤성아(비례대표, 전 친박연합) 두 의원이다.

이성수 시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교육감 출마를 위해 탈당했다가 새누리당 시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퇴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자 없이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윤성아 시의원은 친박 연합 비례대표 2번으로 등록했다가 1번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면서 의원직을 승계했다. 윤성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소속정당인 친박 연합이 해체되는 바람에 그동안 무소속으로 남았었다.

윤성아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에서 "의회가 새누리당 일색이 되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무력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고, 다른 의원도 지금까지 시의 정책과 예산 등에 많은 제동을 거는 등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젊은 의원으로서 오는 대선 때 충실히 역할을 하려는 것도 입당한 큰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새 시당위원장에 주호영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21일 오전 운영위원회도 열어 새 시당위원장으로 수성을 지역구 3선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중앙정부 초대 특임장관, 2010년 9월부터 2011년 7월까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그 이후에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는 새로 꾸려지는 국회에서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희망했으나 당직과 국회직을 금지하는 당규에 따라 시당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성영 전 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태그:#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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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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