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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는 국민과 함께 높이 날고 크게 울겠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12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문 의원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그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왔지만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다"며 "18대 대선 출마를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17일 <오마이뉴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지금보다 절반만 잘했었도 문 의원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치가 체질이 맞지 않았기"때문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하지 말라"는 유지를 받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1980년대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로 되돌려 놓았고, 한반도 평화는 파탄났습니다. 4대강 사업처럼 환경까지 파괴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의원을 정치로 발을 내딛게 한 가장 큰 공로자는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이명박 정권을 단순히 심판하기 위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 네 편 내 편 편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우리나라, '우리'라는 말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공평과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겠다. ▲4대 성장전략으로 획기적 국가발전을 이루겠다.▲'강한 복지국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일자리 정부'로 '일자리 혁명'을 이루겠다.▲아이들과 여성, 그리고 노인들이 활짝 웃는 나라를 만들겠다. ▲대한민국은 강하게, 한반도는 평화롭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 출마선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포털과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털 다음 누리꾼 '오늘이만날이다'는 "가식없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볼레로'는 "다른 대선 후보들도 모두 훌륭하다. 하지만 검찰 개혁 친일 및 독재 청산 대한민국의 최고 악질병은 문재인만이 해결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트워터리안 @kimy****는 "문재인 후보님 대선출마 선언 서대문 독립공원*대신고 기자회견 다녀왔다"면서 "너무나 친근하고 동네아저씨같아 대통령후보 같지..."고 친근감을 드러났습니다. @pscis****는 "젠틀재인 문재인님의 대선출마선언!!! 열렬히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재인님의 영상에서 그동안의 고뇌와 고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길로 내몰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고 적극 지지했습니다.

 

@mini****도 "문재인 후보님의 출마동영상 지금껏 본중에 가장 세련된 출마 선언이었다 따라가고 싶은 사람 지지해주고픈 정치인 그가 만들어 나갈것이며 그를 지지한다...♥"고해 출마선언 형식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 아고라 실시간 토론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iniz****'는 "강력지지합니다. 새누리당에게 오만과 독재,가진자를위한 나라가 아닌 공생의 정치란 어떤것인지 확실히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나가다'는 "지지합니다. 근데, 따님이 더 멋집니다"고 했습니다. 탁혁민 교수가 문 의원 딸이 이번 출마선언 행사장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올렸는데 "노무현 아저씨 가족 알잖아요..."라는 글귀가 심금을 울린 것을 상기한 것입니다.

 

특히 문 의원 누리집(http://www.moonriver.or.kr) 자유게시판도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palgm'는 "정직하고, 어두운 곳에서 말없이 행동의 자유와 빈틈 없는 세상의 변하여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항상 약자의 편에서서 공약하신 모습이 너무 멋 있다"면서 "쉽지는 않은 대선에서 이기기란 하늘의 뜻이 있어야 열린듯 하다"고해 어렵지만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올바른 생각과 서민들이 사회의 주도권을 가지고, 행정부와 국회의원들은 봉사의 삶 속에서만 이 진정한 민주주의 끈이 이어진다는 생각은 소신도 변함이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큰바다'는 "정직하고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기대하며 오늘 문재인님의 대선출마에 때 맞춰 가입 인사 드립니다. 지금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너무 흥분됩니다. 양자대결 경우 38%로 박근혜 (52%)를 곧 추월할 걸로 확신한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을 추월하고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푸른 강'은 "남녘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싶었던, 수줍어 말을 아끼시던 분이, 보통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절박하게 아우성치는 소리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하신 터라 오늘 드디어, 단호하게 엄중한 선언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참여정부가 출범하기까지 발에 땀이 나도록 애썼던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는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대통령의 행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기며, 퇴임식날 함께 건배를 하자고 별렀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말하렵니다. 하나, 둘... 낮은 목소리로... 한송이 꽃이 수천 수만송이의 꽃동산이 되도록..."해달고 부탁했습니다.

 

과연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되고, 본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해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지. 누리꾼들은 기대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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