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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주물산업산지(신소재산업단지) 조감도
 예산주물산업산지(신소재산업단지) 조감도
ⓒ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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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이 15만 평 규모의 주물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사)예산군개발위원회가 주물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산군내 읍면별로 구성돼 있는 번영회, 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사)예산군개발위원회는 이달 초 대전지방법원 재판부에 "입지 조건 등으로 볼 때 현재 거론되는 고덕면 상몽리 일원에 주물공단을 입주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는 주물공단예정지인 상몽리 인근 주민들이 아닌 예산군 전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예산군개발위원회(회장 이영재, 이하 개발위원회)는 '주물공단에 대한 입장'을 통해 "산업형 전원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국내 6번째로 유네스코에서 슬로우 시티로 지정됐다"고 예산을 소개했다. 이어 "황새의 고장 예산군은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주물공단은 대표적 환경오염기업으로 입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개발위원회는 "예산군에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주물공단은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연간 2억5000만원에 불과한 세수입으로 군 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슬로우시티 예산, 황새의 고장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주물공단은 입주해서는 안 된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오전 예산산업단지내에 있는 우리단체 사무실에서 13명이 참여한 임원회의에서 입장문을 채택해 재판부로 보냈다"며 "군민들의 목소리가 이번 재판에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예산 신소재산업단지(주)가 지난해 7월 경인주물조합 소속 22개 주물공장(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을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 일원 48만m²(약 14만5000평) 부지에 오는 2013년 주물산업단지를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획요청을 승인했다. 이를 놓고 지역주민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예정돼 잇다.


태그:#에산 주물산업단지, #예산군개발위원회,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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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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