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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회의를 주재하며 김진표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문 대표 대행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양재복합유통단지 시행사인 파이시티 전 대표 이 모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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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을 향한 대여공세의 고삐를 단단히 쥐었다.

23일 최고위에서 문성근 민주당 대표 대행은 새누리당 내에서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번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잔뜩 날을 세웠다. 그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주도하고 발의했던 국회선진화법을 뒤집겠다고 한다.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됐다고 말 뒤집기를 하지 말고 진심을 다해 민생을 최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 역시 "이제 와서 의안처리개선법을 크게 후퇴시키지 않으면 상정 못하겠다는 새누리당의 협박이 나오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면 국회는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구시대의 덫에 아직도 갇혀 있는 것"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단맛을 잊지 못해서 국회를 대립과 갈등, 몸싸움과 폭력, 강대강의 대결 정치의 장으로 방치하기를 원하는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달라"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부겸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의 완벽한 주인이 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당의 지도부, 중진의원들은 국회에 몸싸움은 없어져야 한다는 호소에 답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하며 "체질적으로 높은 사람들 눈치나 보는 새누리당의 DNA가 살아난 것 같다, 제왕적 대통령의 기분을 맞춰 줘야만 국회가 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대행은 '문대성·김형태 당선자' 건을 두고 "나라 망신의 책임자"라며 박 위원장을 힐난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 조사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됐으니 세계가 대한민국 국회를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겠는가"라며 "논문표절한 부도덕한 사람을 공천하고 문제가 드러났는 데도 공천을 취소하지 않고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던 책임자가 박근혜 위원장이다. 이제 만족하냐"고 꼬집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문대성, 김형태 문제를 격리하지 못한 것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보고했지만 안 받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들며 문 대행은 "박 위원장이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탈당했으니 책임 없다'고 회피할 일이 아니"라며 "나라와 국민을 망신 시킨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두 당선자의 의원직을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