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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방부가 공개한 순항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
▲ 목표물에 돌입하는 순항 미사일 19일 국방부가 공개한 순항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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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9일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기지 등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독자 개발해 이미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신원식 육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현재 북한 전역의 어느 곳이나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타격 능력을 갖춘 순항(크루즈) 미사일을 독자 개발 배치했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또 "군은 이런 능력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시 단호하고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 군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등 2종류 미사일의 발사 및 목표 타격 장면을 담은 40초 분량의 동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 소장은 "한미 미사일 협정에 의해 탄도미사일의 경우 탄두 중량 500㎏, 사거리 300㎞로 제한적"이라며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무제한으로 북한 전역의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타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순항미사일은 수백㎞ 떨어진 목표물의 창문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면서 "북한 전역의 모든 시설과 장비, 인원을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만큼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군은 현재 사정거리 500㎞의 현무-3A, 1000㎞의 현무-3B를 개발 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 1500㎞의 현무-3C를 개발해왔으며, 현재 배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소장은 "실전 배치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은 야전시험을 거쳤다"면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군사 도발 책동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고 있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2가지 미사일 개발 배치 사실과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과 신형 미사일 공개 등 일련의 무력시위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브리핑을 열었다는 국방부가 미사일의 명칭은 물론 제원에 대해서도 보안사항이라는 이유로 일절 공개하지 않아 기자들이 "알맹이 없는 브리핑"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태그:#북한 미사일, #미사일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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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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