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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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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13일 오전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고 한반도의 안전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은하 3호'가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우주 탐사프로그램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한 비판이다. 앞서 미 백악관 측에서도 이번 로켓 발사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비판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것은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정부는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서 다루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식량원조를 받고 있는 북한이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민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막대한 비용을 써서 이 같은 도발을 한 건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 지도부가 바뀌었고 북한에게 변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 기회의 창을 스스로 닫고 고립되고 퇴보할 것인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 민생 발전의 길로 갈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뢰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부단히 노력할 때 얻어진다"면서 "북한이 진지하게 노력해 신뢰를 얻어야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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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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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위원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 비판에 앞서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끈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덕분"이라며 "국민의 믿음과 지지에 보답할 일만 남았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끝으로 선대위는 해산되지만 긴장을 풀지 말고 늘 선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며 "나도 여러분과 마음을 함께 하면서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