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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선거운동이 29일 시작돼 거리 곳곳에서 로고송을 틀어놓고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유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안양시 동안을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정국 후보가 유세차량 명당 자리를 번갈아 사용하는 등 클린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는 30일 "민주통합당 이정국 후보에게 '유세차량 자리다툼 안하기', 상대 비방 안하기', '선거운동원 간 충돌 안하기' 등의 클린선거운동 상호협약'을 제안해 합의를 끌어내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측 관계자는 "유세 첫날인 29일 범계역 사거리를 선점한 심재철 후보가 흑색선전과 폭로비방이 난무하는 선거문화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이정국 후보에게 유세차량 자리를 번갈아서 이용하자고 제안했다"며 "아직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은 정하지 않았지만 30일에는 이정국 후보가 범계역에서 유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에서 유세차량의 확성기를 통한 선거 운동은 과도한 소음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역효과도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유세차량 자리는 유동인구가 많고, 다른 차량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인 이른바 목이 좋은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선거운동원은 물론 후보간에 욕설과 몸싸움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선거 마지막 날인 6월 1일 저녁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유세 열기가 밤늦도록 뜨겁게 가열되며 명당 유세장소 중 한 곳인 범계역 3번 출구앞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민주당 이석현 의원간에 삿대질에 설전이 벌어졌다.

 

또한, 안양시 관양2동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앞 사거리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선거운동원 간에 유세 순서를 놓고 폭력사건이 발생하는 등 물의를 빚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편 범계역 일대는 대형백화점과 상가, 웨딩홀 등이 몰려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유세 명당자리인 범계앞 3번 출구를 선점하기 위한 다툼이 발생하고 범계역 사거리는 안양 동안갑 후보들의 유세차량들이 포진하며 확성기 소음 전쟁이 선거기간 내내 벌어진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안양, #유세장소, #심재철, #이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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