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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범 선생이 3월 8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에서 대한민국 11바퀴 걷기를 출발하고 있다.
▲ 국토 11바퀴 순례 출발 남상범 선생이 3월 8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에서 대한민국 11바퀴 걷기를 출발하고 있다.
ⓒ 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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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길에서 1000만 명은 만났을 거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길에서 남상범 선생과 마주쳤을지 모른다. 검정 선글라스에 두툼한 등산화, 태극기를 꽂은 커다란 배낭 등 독특한 일습에 눈길이 머문다. 태극기와 나란히 배낭에 꽂힌 '중국 탈북자 북송 야만정책 반대'라는 영한글 기(旗)도 이채롭다.

선생은 여러모로 사람을 놀래키는 DNA의 소유자다.  우선 그의 '기행'을 듣고 나면 귀를 의심하게 되고 그가 올해로 팔순이라는 사실에는 눈을 비비게 된다. 그런가 하면 선생이 웅변을 토하는 걷기 철학을 곰씹어 보면 가슴이 훈훈해진다. 그는 열정적인 웅변가인 동시에 개발로 짓뭉개진 국토와 사람의 상처를 매만지는 치유사이기도 하다.

그는 적어도 걷기에 관해서는 전설이다.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을 11바퀴째 걷고 있다.  거리로 환산하면 2만7500km에 이른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혼자서 걷는 가장 나이 많은 도보여행가인 셈이다. 자신의 기념비적인 도보여행은 현재 기네스북 등재를 진행하고 있다.

2005년 1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10바퀴째는 국토의 해안선을 따라 걸었다. 서울을 기점으로 동해~남해~서해 바닷길을 지나 철책 드리워진 강원도의 험준한 산길을 마름질 따듯 밟았다. 10바퀴를 끝낸 뒤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이듬해인 2011년부터는 바닷길를 버리고 국토의 내륙을 3차에 나눠서 걷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최북단 한탄강에서 경북 내륙을 거쳐 부산까지 치고 내려왔다. 10월에는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기점으로 오대산을 넘어 경남 남해까지 국토를 사선으로 종단했다.

그의 여행철칙은 오로지 걷기다. 자동차나 기차 등 교통수단을 일절 이용하지 않는다. 곧게 뻗은 도로가 아닌 구불구불한 바닷길과 산길을 걸었기에 '실제 지구 한바퀴에 해당하는 4만km 이상을 걸었을 거'라고 그는 주장한다. 길에서 만난 사람만 1000만 명은 족히 될 거라고 판단한다.

선생은 3월 8일 두 달 일정으로 11바퀴 국토순례의 마지막 여정인 3차 내륙걷기에 나섰다. 강원도 철원의 백마고지를 출발, 충청도와 전라도 내륙을 지나 고흥반도와 완도 8개 섬을 거쳐 소안도에서 멈춘 뒤 다시 임자도로 옮겨 경북 포항의 호미곶까지 대각선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토를 종으로 횡으로 디딜 예정이다. 대한민국 온 산하를 씨줄날줄로 훑고 또 훑는 불가사의한 그의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본다.

길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 걷기의 달인 길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 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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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1바퀴, 2만7500km를 걷는다는 것이 당최 믿기지 않는다. 자세히 좀 말씀해달라.
"2005년 11월 5일부터 2010년 10월 6일까지 하루 평균 40km를 걸어서 여행했다. 국토 한 바퀴를 도는 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8개월 정도가 걸린다. 한 번은 동쪽, 그 다음에는 서쪽으로 출발하는 방식으로 1년에 두 번 씩, 6년간 국토 10바퀴를 걸었다. 철선을 타고 신안군 홍도를 비롯해 전국의 면 단위 50개 섬에도 들어가 해안가를 빼곡히 걸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11번째 바퀴는 해안길 대신 내륙을 택했다. 10번이나 오고간 해안길은 손금 보듯 훤하지만 내륙은 처음 걷는 길이라 설레면서도 두렵다. 장시간 몇 달 몇 년씩 걷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한 바퀴 걷고 나면 몸 속의 에너지가 모두 고갈돼 반드시 두서너 달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러면 다시 에너지가 충전된다. 부모님으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분이다.

대한민국 11바퀴를 걸었다고 하면 사람들은 쉽게 믿으려 하질 않는다. 증거를 보여달라는 이도 있다. 8년간 걸으면서 찍은 사진물 10만여 장과 일기를 인터넷 카페에 올려놨다. 틈틈이 기록한 여행기는 무릎보다 높게 쌓였다. 국토 10바퀴 걸은 이야기는 곧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있겠는가."

- 걷게 된 사연이 있나.
"은퇴하고 10여 년 등산을 즐겼다. 해서 평소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나는 걷는다>라는 책을 서점에서 발견했다. 프랑스의 전직 신문기자인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4년에 걸쳐 옛 실크로드를 걸은 여행기인데 읽고 나니 온몸에서 전율이 일었다. 문득 '나도 그 사람처럼 걷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젊은 시절 읽었던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에서 언제가는 꼭 먼 도보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있었던 터였다.

일단 병원에서 체력검사를 해보니 나이는 70대인데 몸은 30대라는 진단이 나왔다. 주저할 것도 없이 며칠 뒤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그때 내 나이가 72살이었다. 프랑스 친구보다 10살이나 많았다. 참고로 베르나르 올리베에는 고작 1만2000km를 걸었다. 나는 마르코 폴로보다 더 먼 거리를 걸어서 여행했다."

- 수많은 에피소드를 경험했을 것 같은데 기억나는 몇 가지만 말해달라.
"뻘밭에 빠져 죽을 뻔한 적도 있고 썰물에 갇혀 수십 미터 해벽을 맨손으로 기어 오르기도 했다. 한겨울 밤 전방의 철책선을 걸을 때는 음식과 잠자리를 못 구해 거의 동태가 되기도 했고 시골 어촌에서 불량배를 만나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이 나이에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지 의문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걷기의 고통은 체력과 의지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가장 큰 고민거리는 먹을거리와 잠자리다. 걷는 사람에겐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데 우리나라 여행지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너무 불결하다. 선진국, 선진국 말들 하지만 이런 걸 보면 멀어도 한참 멀었다."

 걷기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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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가 왜 중요한가.
"걷기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철학이자 신앙이자 깨달음의 여정이다. 무한한 영감과 에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 직장암도 걸으면서 사라졌다. 더불어 걷기 여행은 내 삶을 반추하고 삶을 정리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우리 국토를 걷고 또 걸으면서 비로소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했다.

걷기는 아름다운 마약과 같다. 걷기는 고백이며 평정이며 사유이며 자유이고 소통이고 비상부활이다. 또 걷기는 민족내면을 꿰뚫어 민족의식을 전환시켜 민족을 결집시키는 거룩한 작업이다."

- 걷기가 민족을 결집시키는 작업이라는게 무슨 뜻인가.
"내 나이 여든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사정권의 몰락과 민주화, 그리고 눈부신 경제성장 등 격동의 현대사를 모두 겪었다. 길에서 스쳐간 사람을 포함하면 1000만 명의 한국인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나보다 많은 한국인을 만난 한국인은 아직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해수욕장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이다. 비키니 차림에 백사장을 누비는 그들은 정말로 바다를 즐길 줄을 아는 것 같다. 그런데 정작 한국인들은 이방인처럼 행동한다. 멀리 서울에서 내려와 바다만 바라보다 돌아가거나 아니면 술에 취해 있을 뿐이다. 한국인의 내면에는 아직도 깊은 상처와 열등감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걸으면서 각 지방 사람들과 대면해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지역과 지역간 갈등의 골이 너무 깊다. 조선시대 같으면 민란이 발생하고도 남을 정도다. 지난해 초여름 내륙 걷기때,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던 어느 여인이 '이 고추 먹고 서울년들 다 뒤져라'라는 독기 서린 말을 내뱉는 걸 보고는 깜짝 놀랬다.

서울과 지방, 또 지역과 지역 사이에 실체 없는 분노가 들끓고 있고 걸으면 그게 실제 피부로 느껴진다. 이미 위험 단계를 넘었는데 정치권 놈들만 그걸 모른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 분노와 열등감을 누그러뜨리고 매만져주는 게 나의 소임이다." 

- 장거리 걷기 여행을 하려면 뭐가 필요한가.
"체력과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나는 땡볕에 하루 40km 이상 걷는다. 기분이 울적해 24시간 동안 80km를 걸은 적도 있다. 보통 사람은 하루이틀 정도 이렇게 걸을 수 있지만 사흘 넘게 연속해서 걷기란 쉽지 않다. 보름 정도 걸어보면 자신이 장거리 여행가가 될지 안 될지를 스스로 알게 된다.

초반에는 나도 일주일 만에 몸이 시체처럼 퍼졌다.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 하룻밤 만에 몸이 무쇠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그후로는 독일 병정처럼 걸었다. 청결도 중요하다. 매일 샤워하고 옷을 빨아야 질병에 안 걸린다. 생선회 같은 비위생적인 음식은 절대 금물이다. 그리고 사실 체력이나 청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돈이다."

 걷기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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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먹고 자고 하려면 여행경비는 절대 조건이다. 3개월 일정으로 국토를 한바퀴 도는 데 1500만 원 이상이 든다. 10바퀴를 걷는 데 약 3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 옷, 등산화, 배낭 같은 장비는 최고급 사양을 사야 하고 여분의 옷도 필요하다. 한 바퀴 돌면 모든 장비는 넝마가 되기 때문에 매번 새 걸로 교체해야 한다. 비용이 만만찮다. 걷기는 가장 값싼 여행인 동시에 가장 비싼 여행이다."

- 선생은 무척 부자인 것 같다.
"믿지 않겠지만, 여행경비 전부를 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게서 도움받았다. 노인네가 이러고 다니는 게 가여워 보였나 보다. 국토 11바퀴를 돌다보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쥐여주고 달아나는 순박한 아가씨도 있고 1억 원을 넘는 경비를 보태준 젊은 목장주인도 만났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을 거라고는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11바퀴를 돌면서 수천 명의 친구를 사귀었고 지금도 그들과 연락이 닿는다. 인터넷 카페도 이들이 만들어줬다. 이번 내륙 걷기에도 6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들어왔다. 이들이 있어 내가 걸을 수 있다." 

- 선생의 명함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홍보대사'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은 한국 최고의 의료기관이고 나는 이를 널리 알리는 '걷는 홍보대사'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아픈 사람이 있으면 서울대병원의 최고 선임의사들에게 주선해줬다. 그렇게 병원을 찾은 이가 1000명을 넘는다.

홍보 외에 의료발전기금도 모았다. 길에서 사귄 친구들 가운데 매달 발전기금을 내는 사람들이 꽤 많다. 금액은 몇 만 원부터 입이 쩍 벌어질 액수까지 다양하다. 믿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자유다."

- 그럼, 걷기 전에 선생은 대체 뭘 하셨나.
"김삿갓은 '거지에게 어디에 살았고 뭘해서 먹고 살았는지를 묻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 했다. 나의 이력이나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과거의 배경이 편견이 되기 때문이다. 김삿갓이 경계한 게 이런 편견이었고 실제 내가 길을 걸어면서 김삿갓의 말을 처절하게 절감했다. 나는 그저 '걷는 영감'으로 기억되고 싶다."

 걷기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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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길에서 듣고 소통한 진정한 민의(民意)
걷기 달인이 전하는 10대 국가정책
남상범 선생이 8년의 도보여행 중에 국민들로부터 듣고 소통한 이야기를 10대 국가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2012년은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 실제 길바닥에서 길어올린 살아있는 민심을 집약한 것들로 위정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목민서다.

첫째, 망국적인 지방자치제도를 폐기하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방자치제를 시행,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자신도 지방자치제에 대한 난맥상을 직시하고 취임 1년만에 지방자치제를 폐기하려다 관철시키지 못하고 좌절된 바 있는 지방자치제 폐지를 온 국민들은 원하고 있는 많이 들었다. 지방자치제로 인하여 많은 국고가 낭비되고 지역적으로 편가르기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느꼈다. 

둘째, 다가구 주택자들에게 강도 높은 세금부과 정책을 강구하여 집값을  현재의 4분의 1선으로 하락시키는 획기적인 정책전개가 요구된다. 부동산투기는 집 없는 서민의 가슴에 칼질을 하는 살인적 행위임을 알려야 한다.

셋째, 대기업 회장들이나 그 가족들이 중소업자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은 작태를 근본적으로 발본색원해 나눔의 세상, 약자지향적인 세상을 탄생시키는 정책전개가 요구되고 있고 여기에 따른 인성의 문제, 의식전환의 문제도 아울러 요구된다.

넷째, 현행 비정규직 제도를 백지화하고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화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정년제를 65세까지 보장하는 정책 전개가 절실하다.

다섯째, 자연훼손과 자연을 오염을 막는 강도 높은 특별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여섯째, 인재 한 명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다는 생각과 행동하에 과학화와 고도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역점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도산업화의 길에 있기는 하나, 주요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쓰고 있어 수출을 많이 해도  실질적인 큰 이익 없이 일본만 배불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화를 보장할 정책 전개가 요구된다. 재판 판결에 대하여 억울해하는 사람이 수두룩함을 알아 재판의 공정성이 사법부의 생명임을 깨닫고 공정한 재판을 제 목숨 같이 다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여덟번째, 유전무죄라는 말을 없애는 정책이 요구된다.  변호사법 위반죄, 대기업주의 횡령배임죄, 세금포탈죄, 주가조작 범죄 등이 권력 있고 돈 많은 재벌가와 고도의 지식인들이 저지를 수 있는 악질죄임에도 이런 죄를 범한 자들이 전관예우급에 올라있는 전직 대법원장, 대법관, 법원장, 부장판사, 대검총장, 지검장, 부장검사 등의 고위직 법관을 역임한 변호사들을 선임하여 줄줄이 풀려나와 활개치는 현실에 대하여 국민은 치를 떨고 있다. 배고파 어찌할 수 없어 도둑질한 단순 죄인은 강하게 처벌하는 이 현실을 국민 특히 서민은 가슴을 치며 울고 있음을 알아 획기적인 정책이 요구된다. 재벌 총수놈들이 전직 고등법관들을 100여 명 씩 고문 변호사로 거느리고 유죄를 무죄로 만들어내는 현실 앞에서 재벌 총수놈들과 고문변호사놈들의 얼굴에 똥 바가지를 뒤집어 씌우고 전자발찌를 채우고자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고 가슴이다.

아홉번째, 전두환, 노태우를 국민 혈세를 들여 경호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는 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모두가 같은 맥락에서 말하고 있었다.

열번째, 대통령 사면 복권을 최소화하는 정책 전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권력형 특히 측근 친인척 재벌 기업총수들의 사면복권 행사를 남발하는 것에 대하여 국민들은 치을 떨며 분노하고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 다음카페 '남상범 대한민국 10바퀴 2만5000km를 걷다(http://cafe.daum.net/mi5267)'에 남상범 선생의 모든 기록과 생생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태그:#남상범,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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