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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폐기를 위한 안산시민연대(이하 안산시민연대)는 삼일절을 맞아, 중앙역 맞은편 광장에서 "한미FTA폐기를 위한 거리문화제"를 진행했다. 안산시민연대측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만세를 불렀던 100년 전이나, 국민들이 반대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게 없는 한미FTA협정을 굳이 강행하려는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며 이번 문화제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목걸이, 양초, 열쇠고리, 책갈피 만들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 "NO FTA" 부대행사 목걸이, 양초, 열쇠고리, 책갈피 만들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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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연대는 한미FTA반대의 내용을 담은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면서 지나가는 안산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안산시민연대 소속 시민단체들은 '양초만들기','목걸이만들기','책갈피만들기','열쇠고리만들기' 등의 참여행사와 한미FTA폐기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한방차 나눔행사도 진행했다. 개학, 개강을 앞두고 연휴를 맞은 학생들과 가족단위의 참여가 이뤄졌다.

대한독립만세, 한미FTA폐기 만세를 외치며 안산 중앙동 곳곳을 돌아다녔다.
▲ 삼일절 독립만세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 한미FTA폐기 만세를 외치며 안산 중앙동 곳곳을 돌아다녔다.
ⓒ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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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현씨(극단 걸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미FTA를 폐기시킬 수 있는 정당의 후보들이 총선에서 많이 당선돼야 하며, 미국에 협정종료 팩스를 보낼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안산시민연대 소속 대표의 발언도 이어졌다.

총선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기간이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미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했던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후보들이야 별 기대를 안했지만, 민주통합당 중앙당 차원으로 한미FTA로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과는 달리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2월에 진행했던 한미FTA에 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에 '폐기'라고 응답한 후보들도 이 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안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컷오프, 전략공천 등으로 당 내부가 복잡한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유일하게 참여한 통합진보당은 총선 예비후보, 도의원 재선거 후보 등 모든 후보들이 참여했다.

노동자 가수와 대학생 가수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 재미난 무대를 선보였다.
▲ 극단 걸판의 공연 노동자 가수와 대학생 가수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 재미난 무대를 선보였다.
ⓒ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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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철도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산선, 경의선 시설관리 외주화 추진 때문에 이에 맞서 싸우고 있는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철도대책위도 함께 참여했다. 철도노조 엄길용 서울지방본부장은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비판하며, 외주화가 진행된다면 안산시민의 안전이 위험하다며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안산시민연대 소속회원들과 안산시민들이 함께 한 자리
▲ 거리문화제 진행중 안산시민연대 소속회원들과 안산시민들이 함께 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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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의 마지막 순서는 선언문 낭독이었다. 안산시민연대는 기미독립선언문을 각색해서 임진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 역시 같은날,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미FTA발효중단비상시국단식농성'을 시작했다. 3월 15일 발효선언만을 남긴 상황이라 한미FTA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지역언론사에 보냈습니다.



태그:#한미FTA폐기,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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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에서의 통일운동 및 진보적 사회활동을 취재보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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