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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김국진(48) 안양 동안갑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정치, 정치인으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안양 동안갑에서는 민주당으로 5명이 공천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통합진보당 후보는 단독으로 출마했다. 공천 신청을 접수 중인 새누리당에서는 그동안 당협위원장인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의 단독 출마가 예상됐으나 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주변에서 '새누리당이 어려운 시기에 굳이 출마할 필요가 있느냐'며 우려섞인 목소리로 출마를 만류하는 분도 계셨지만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당선 가능성만 보고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 생각해 (출마)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18대째 안양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대대로 살아갈 안양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안양의 잃어버린 주권, 자존심,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앞장서고,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안양시민을 위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안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주민들의 아픔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지역발전을 외치며 출마하는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안양과 연고도 없으면서 몰려들고 있는 예비후보들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지방의회 출신이 중앙으로 나갈 수 있는 상향식 정치개혁 필요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선거때만 되면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당선되면 '나 몰라라'하는 정치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유수한 표현으로 그럴듯하게 꾸며진 출마회견문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거창한 공약도 내걸지 않겠습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지방의회에서 생활정치를 하며 한계와 좌절도 컸다. 이제 중앙무대에 나가 큰 틀의 주민행복을 위해 나서야할 때라 생각했다"며 "지역의 생활정치를 통해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지방의회 출신이 중앙무대로 나갈 수 있는 상향식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많은 정치인들이 당선만 되면 당론이니 소신이니 하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한 채 정치판에 빠져든다"며 "지키지도 못할 헛된 공약도 그런 정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뜻을 대변해야 할 지역주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선만 되면 지역에는 보이지도 않던 국회의원이 선거철만 되면 다시 지역주민들에게 굽신거리며 악수를 하고 다니는 것이 현 정치의 실상"이라며 "당을 떠나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제가 안양으로 부터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국진 예비후보는 1964년 안양에서 태어나 안양초교, 안양중학교, 신성고교와 수원대학교를 졸업한 말 그대로 안양 토박이다. 그는 안양시의회 4, 5대 시의원과 5대 안양시의회 의장, 2007년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기도 청년자원봉사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공천 신청을 마감한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출마자를 보면 5선에 도전하는 ▲ 이석현(61·국회의원)에 맞서 ▲ 김경록(39·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민병덕(42·박원순서울시장후보 법률지원단장) ▲ 백종주(43·사단법인 한국학술진흥원) ▲ 최영식(52·안양시 고문변호사)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서는 ▲ 최종찬(62·전 건설교통부장관) ▲ 김국진(48·5대 안양시 후반기시의장) 등 현재까지 두 명으로 최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이석현 후보에 패한 설욕을 벼르고 있으나, 여기에 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윤진원(45·안양시민의정감시단 사무국장)씨가 출사표를 냈다.


태그:#안양, #김국진, #동안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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