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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4개 종단 성직자들이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전지역 4개 종단 성직자들이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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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4개 종단이 4월 총선과 관련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4개 종단의 움직임을 계기로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야권연대 촉구 4개종단 성직자(카톨릭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강승수 위원장, 기독교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이상호 의장, 불교 조게장 정수사 원우 스님, 원불교 대전교구사회개벽교무단 조성천 단장)들은 9일 오전 11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는 기필코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직자 신분으로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촉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 "4대강 토목개발, 용산 참사, 한진중공업사태, 쌍용자동차에 대한 무분별한 공권력 발동등으로 국민들은 정부의 존재성에 회의감을 가져왔다"며 "이런 정부는 두 번 다시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 승리라는 역사적인 요청 앞에 응답하는 길은 야권연대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야권연대의 실패할 경우 국민이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두려움을 갖고 야권연대를 실현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정치권의 야권연대를 위한 움직임은 거의 없다. 4개 종단은 민주통합당 대전시당과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에 각각 야권연대 협의를 위한 실무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이 실무단 명단을 보내왔으나 민주통합당은 '중앙당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며 실무단 구성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남재영 대전충남생명평화정치기독교행동 상임대표는 "사전 양 정당 관계자들을 만난 결과 다행히 야권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다"며 "거듭 국민이 승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연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 상임대표는 야권연대의 방안과 관련해서는 "성직자들은 아직 어떤 안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연대의 방식과 방법 또한 서로 만나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지역 시민사회진영도 다음 주 중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별도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태그:#야권연대, #4개종단,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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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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