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18대 국회의원선거일인 지난 2008년 4월 9일 오전 서울 공덕동 어린이집에 마련된 공덕동제6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제18대 국회의원선거일인 지난 2008년 4월 9일 오전 서울 공덕동 어린이집에 마련된 공덕동제6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19대 국회 예상 의석 수
 19대 국회 예상 의석 수

18대 국회 의석 구성
 18대 국회 의석 구성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통합과 쇄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민주통합당(대표 한명숙)과 통합진보당(공동대표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으로 당명을 바꾸었고 한나라당도 비상대책위원회(박근혜 위원장)를 구성해 당명을 바꿀 태세다. 이 모든 노력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다. 그렇다면 각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얻을 수 있을까?

역대 총선 및 2010년 지방선거 결과를 토대로 19대 총선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야권이 154석을 획득한 반면에 한나라당은 131석, 자유선진당은 14석을 얻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야권이란 선거구별로 예상되는 야권 후보단일화 관련 정당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말한다.

이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는 지난 18대 총선 결과와 비교하면 '야권의 대약진'으로 평가할 만하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은 과반인 153석을 기록한 반면에 민주당은 8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친박연대(14석)를 합치면 167석이나 되었다. 야권은 민주당 81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을 다 합쳐도 89석에 불과했다. 야권은 18대 때보다 65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제3당인 자유선진당의 경우 18대 총선(18석)에 비해 4석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지지율 격차 5%p 미만 박빙 선거구 58개(23.4%)로 대접전

선거 기획 및 정치 컨설팅 전문 P&C정책개발원(대표 황인상)이 25일 발표한 '19대 총선 선거구별 판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야권은 서울, 인천, 충북, 광주, 전남, 전북, 경남, 강원, 제주 등 9개 광역시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나라당은 경기,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광역시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유선진당은 대전과 충남 2개 광역시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 16개 광역시도별 예상 의석수 및 판세 .
ⓒ P&C

관련사진보기


전반적으로 야권의 강력한 도전에 한나라당이 고전하는 양상인데, 야권은 서울에서의 압도적 기세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아성인 PK(부산-경남)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는 양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특히 경남은 한나라당보다 야권단일 후보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의 경우도 2~5% 미만의 박빙 지역이 3개로 나타났다.

2위와의 지지율 격차에 따라 ▲당선 확실(20% 이상) ▲확실 우세(10~20% 미만) ▲우세(5~10% 미만) ▲박빙 우세(2~5% 미만) ▲초박빙 우세(2% 미만)로 분류하면, 19대 총선은 전국적으로 5% 미만의 박빙 선거구 수가 58개(23.4%)에 달하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지지율 격차 2~5% 미만의 박빙 선거구 수는 34개 선거구이며, 2% 미만의 초박빙 선거구 수도 24개에 달했다. 따라서 이들 박빙 선거구 선거양상에 따라 최종 의석수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08년 총선 당시 P&C정책개발원의 '18대 총선 선거구별 판세 분석'의 시뮬레이션 적중률은 80%였다.

서울은 한나라당 10석 vs. 단일야권 36석

우선 서울시의 경우 총 46석(19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안 기준) 가운데 한나라당이 10석, 단일야권이 3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야권의 경우 ▲당선 확실은 관악갑 1석 ▲확실 우세는 강북을, 은평갑, 마포을, 양천을, 구로을, 금천, 동작을, 관악을 등 8석 ▲우세는 종로, 광진갑, 광진을, 중랑갑, 성북갑, 성북을, 노원갑, 노원을, 은평을, 서대문갑, 서대문을, 마포갑, 강서갑, 동작갑 등 14석 ▲박빙 우세는 중구, 성동, 동대문갑, 동대문을, 강북갑, 도봉갑, 도봉을, 강서을, 구로갑, 영등포갑 등 10석 ▲초박빙 우세는 중랑을, 영등포을, 송파병 등 3석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한나라당의 경우 ▲당선 확실은 서초갑, 강남갑 등 2석 ▲확실 우세는 서초을, 강남을 등 2석 ▲우세는 용산, 송파갑, 송파을 등 3석 ▲박빙 우세는 양천갑, 강동갑 등 2석 ▲초박빙 우세는 강동을 1석으로 전망된다. 현역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홍준표(동대문을)-정몽준(동작을) 전 대표와 이재오(은평을)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 중진들도 위태로운 충격적 예상 결과다.

이밖에 불출마를 선언한 박진(종로) 홍정욱(노원병) 의원과 무소속 정태근(성북갑) 김성식(관악갑) 강용석(마포을) 외에 진수희-김동성(성동), 권택기(광진갑), 장광근(동대문갑), 유정현(중랑갑), 김효재(성북을), 정양석(강북갑), 신지호(도봉갑), 김선동(도봉을), 한경병(노원갑), 권영진(노원을), 이성헌(서대문갑), 정두언(서대문을), 강승규(마포갑), 김용태(양천을), 구상찬(강서갑), 김성태(강서을), 이범래(구로갑), 안형환(금천), 전여옥(영등포갑) 등이 열세인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한나라당 34석 vs. 야권 22석, 인천은 야권이 11석 석권

의석수가 최대인 경기도의 경우 총 56석(19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안 기준) 가운데 한나라당이 34석, 단일야권이 2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한나라당이 야권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의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한나라당의 경우 ▲당선 확실은 이천, 여주, 용인 수지을, 포천-연천, 양평-가평 등 5석 ▲확실 우세는 성남 분당갑, 평택갑, 평택을, 양주-동두천, 화성갑, 하남, 파주을, 용인 처인, 김포, 광주 등 10석 ▲우세는 의정부갑, 부천 소사, 구리, 남양주갑, 남양주을, 파주갑, 용인 기흥을,  안성 등 8석 ▲박빙 우세는 수원 팔달, 의정부을, 고양 일산동, 고양 일산서, 의왕-과천, 용인 수지갑 등 6석 ▲초박빙 우세는 수원 권선갑, 안양 동안을, 고양 덕양갑, 오산, 시흥갑 등 5석으로 분류된다.

야권의 경우 ▲당선 확실은 0석인 가운데 ▲확실 우세는 성남 수정, 광명을 등 2석 ▲우세는 수원 영통, 성남 중원, 안양 동안갑, 부천 오정, 광명갑, 안산 상록갑, 안산 상록을, 안산 단원갑, 화성을, 시흥을, 군포 등 11석 ▲박빙 우세는 수원 권선을, 성남 분당을, 부천 원미갑, 부천 원미을, 용인 기흥갑 등 5석 ▲초박빙 우세는 수원 장안, 안양 만안, 안산 단월을, 고양 덕양을 등 4석으로 분류된다.

현역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야권에서는 문희상(의정부갑)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최재성(남양주갑), 박기춘(남양주을), 문학진(하남) 의원 등이 '위험 지역'(한나라당 우세)으로 분류되고, 반대로 한나라당에서는 전재희(광명을) 의원 등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중진이나 거물급 중에서는 '박빙 우세'로 분류된 안상수(의왕-과천) 전 대표와 김영선(일산서구)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 등도 야권의 신인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경우 총 12석 가운데 야권이 11석을 석권하고 한나라당은 1석을 얻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11석을 석권하고 민주당은 1석(현재는 2석)을 얻는 데 그친 18대 총선 결과와 비교하면 정반대의 결과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인천서-강화을 1곳뿐이고, 야권의 경우 ▲당선 확실은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등 3석 ▲확실 우세는 남동갑, 남동을, 부평갑, 인천서-강화갑 등 4석 ▲우세는 남갑, 남을 등 2석 ▲박빙 우세는 0석 ▲초박빙 우세는 중동-옹진, 연수 등 2석으로 분류된다. 거물급 중에서는 이윤성(남동구갑) 전 국회 부의장이 '위험 지역'이다.

대전은 선진당, 충남은 선진-야권 각축...한나라당은 충북서만 3석

대전은 선진당이 6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당선 확실은 대전 서갑 1석 ▲확실 우세는 대전 동, 대전 중, 대전 서을, 유성, 대덕 등 5석이다. 현역 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야권 중진 중에서 박병석(서구갑) 의원이 위험 지역이다.

충남은 총 11석 가운데 선진당이 6석을 가져가고, 야권이 5석을 차지해 한나라당은 0패를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석수 분포는 선진당 7석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이 각 1석씩이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선진당의 경우 ▲확실 우세는 부여-청양, 홍성-예산 등 2석 ▲우세는 보령-서천 1석 ▲박빙 우세는 서산-태안 1석 ▲초박빙 우세는 천안 동남, 당진 등 2석으로 분류된다. 야권의 경우 ▲당선 확실은 논산-계룡-금산 1석 ▲확실 우세는 아산 1석 ▲우세는 공주-연기 1석 ▲박빙 우세는 천안 서북을 1석 ▲초박빙 우세는 천안 서북갑 1석 등이다.

현역 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거물급 정치인 중에서 심대평(공주-연기) 선진당 대표의 지역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에 이회창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홍성-예산은 선진당의 '확실 우세'로 분류된다.

충북은 총 8석 가운데 야권이 5석을 가져가고, 한나라당이 3석을 차지하는 반면에 선진당은 0패를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석수 분포는 이용희 전 선진당 의원의 입당으로 민주통합당 6석, 한나라당 2석이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야권의 경우 ▲당선 확실은 충주 1석 ▲확실 우세는 청주 흥덕갑, 흥덕을, 청원 등 3석 ▲우세는 청주 상당 등 1석으로 비교적 안정적 우위인 반면에, 한나라당의 경우 3석 모두 ▲박빙 우세(제천-단양,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2석) ▲초박빙 우세(보은-옥천-영동 1석)로 분류돼 불안한 우위 지역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윤진식(충주) 한나라당 의원 지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호남(30석)은 야권, 대구·경북(26석)은 한나라당 '싹쓸이'

광주시의 경우, 야권이 8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의 격차는 55%p~74%p였다. 다만 한나라당의 경우, 최저 13%~최고 22%로 전망되는 두 자릿수 예상 득표율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경우, 총 11석 가운데 야권이 11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의 격차는 55%p~78%p였다. 전남에서도 한나라당은 최저 11%~최고 23%로 전망되는 두 자릿수 예상 득표율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역시 총 11석을 모두 야권이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의 격차는 51%p~75%p였다. 전북에서도 한나라당은 최저 13%~최고 25%로 전망되는 두 자릿수 예상 득표율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세가 강한 대구시의 경우 한나라당이 11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곳 모두가 한나라당 '당선 우세' 지역으로 2위와의 격차는 39%p~52%p였다. 야권은 최저 24%~최고 31%를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지역 역시 한나라당이 15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곳 모두가 한나라당 '당선 우세' 지역으로 2위와의 격차는 50%p~70%p였다. 야권은 최저 15%~최고 27%를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18)-울산(6) 한나라당 '싹쓸이'...경남(17) 야권 11석 '대약진'

총 18석인 부산의 경우 언론에서는 19대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조적 판세 분석결과는 한나라당이 18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당선 확실은 중-동구, 서구 등 2석 ▲확실 우세는 동래, 남구, 해운대갑, 기장, 사하갑, 사하을, 금정, 연제, 수영 등 9석 ▲우세는 영도, 부산진갑, 부산진을, 해운대을 등 4석 ▲박빙 우세는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상 등 3석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민주당의 경우 '투 문'(문재인-문성근)이 출격해 '친박' 후보들과 '맞짱'을 뜨는 사상구(2.6%p 격차)와 북-강서을(3.2%p 격차)은 '한나라당 박빙 우세 3개 지역'에 속해 있어 해볼 만한 구도로 분류된다. 젊은 층이 많은 사상구는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상태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무주공산'이고, 허태열 의원 지역구인 북-강서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이서 야권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경남은 총 17석 가운데 야권이 11석을 차지하고 한나라당은 6석에 그쳐 야권이 '대약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의석 분포는 통합진보당(강기갑, 권영길) 2석과 친여 무소속(박희태, 최구식) 2석을 제외한 13석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야권의 경우 ▲당선 확실은 김해갑, 남해-하동 등 2석 ▲확실 우세는 창원 성산, 진주을, 거제 등 3석 ▲우세는 창원 의창, 진주갑, 양산 등 3석 ▲박빙 우세는 창원-마산 회원 1석 ▲초박빙 우세는 사천, 의령-함안-합천 등 2석으로 분류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고향 지역이 모두 '당선 확실'로 분류되어 눈길을 끈다.

반면에 한나라당의 경우 ▲우세는 창원-마산 합포, 통영-고성, 밀양-창녕 등 3석 ▲박빙 우세는 산청-함양-거창 1석 ▲초박빙 우세는 창원-진해, 김해을 등 2석으로 분류된다. '당선 확실'과 '확실 우세' 지역이 없어 그마나 '불안한 우위'다. 현역 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돈봉투' 의혹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박희태(양산) 국회의장과 '디도스 공격' 의혹에 휘말린 최구식(진주갑) 의원의 지역구가 나란히 '위험 지역'이다.

울산시의 경우 한나라당이 6석을 모두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당선 확실은 중구, 남갑, 남을, 울산-울주 등 4석이고 ▲우세는 동구, 북구 등 2석으로 분류된다. 울산의 유일한 야당 의원인 통합진보당 조승수(북구) 의원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도(9석) 야권 6석...제주도 야권 3석

강원도는 총 9석 가운데 야권이 6석을 차지하고 한나라당은 3석을 얻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4석, 민주당 3석, 친여 무소속(최연희) 1석인 현재의 정당별 의석 분포와 비교하면 야권의 '약진'이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야권의 경우 ▲당선 우세는 춘천,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2석 ▲확실 우세는 원주을 ▲우세는 원주갑 ▲박빙 우세는 강릉, 동해-삼척 등 2석으로 분류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확실 우세는 철원-화천-양구-인제 ▲우세는 속초-고성-양양 ▲초박빙 우세는 홍천-횡성 각 1석으로 분류된다. 한나라당 허천(춘천) 의원 선거구가 민주당 '당선 우세'로 바뀐 것이 눈길을 끈다.

제주도는 3석 모두를 야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의석 분포도 민주당이 3석이다. 세부 판세 현황을 보면 ▲당선 우세는 제주을 1석 ▲확실 우세는 제주갑, 서귀포 등 2석으로 분류된다.


태그:#돈봉투, #디도스 공격, #박근혜, #한명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