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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이 16일 제193회 의왕시의회 2차정례회 시정질의 답변을 통해 "안양·군포·의왕 등 3개시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반대를 넘어 (의왕)을 통합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입장을 경기도와 행정체제 개편위에 전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3개시 통합 논의는 한층 험로가 예고된다.

 

김 시장은 이날 기길운 부의장이 "3개시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문한 것과 관련 "통합은 명분이나 실익 없이 주민갈등을 증폭시키고 자치권 상실 등 부작용만 야기 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적극 반대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현재 수렴중으로 찬성 유효서명수가 3천5백 명인데 반해 반대 서명자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1주일만에 1만7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경기도와 행정체제 개편위에 통합 대상에서 의왕시를 조기에 제외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해 주민갈등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최근 통합찬성 서명 운동 과정에서 의왕시민이 아닌 외부세력이 개입해 통합을 부추킨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실 왜곡 행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기길운 부의장은 "현재 주민 50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통합건의가 가능해 부작용이 크다"며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필요성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15일 안양권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원회 양회욱 사무국장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통합이 추진되는 타 지역 통합반대 대책위와의 연대를 통해 주민투표 건의 연서인원의 헌법소원 제출도 모색중이다"고 밝힌바 있어 시가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개시 단체장 입장, 안양 찬성, 군포 조건부 찬성, 의왕 반대

 

한편 의왕시는 3개시(의왕·군포·안양) 통합추진 의왕시위원회가 제출한 통합건의서와 주민서명부를 확인한 결과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을 인정, 그 결과를 지난 15일 통추위에 통보했다. 또 시와 시의회 의견을 첨부해 오는 23일께 경기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의왕통추위가 시에 제출한 주민서명 인원은 7050명으로 심사확인결과 중복서명 등 무효인원을 제외한 유효인원이 3509명으로 법적 건의가능(1/50) 조건을 충족시켰다.

 

현재 3개시 단체장들의 통합에 대한 입장을 보면 최대호 안양시장은 적극 찬성, 김성제 의왕시장은 강력 반대를 천명하며 행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반면 김윤주 군포시장은 조건부(도 폐지, 재정지원) 찬성의 입장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태그:#의왕, #통합, #김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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