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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색, 채도, 빛과 질감 등을 다루는 특별한 기술을 보여줬고, 몇 작품은 빠르게 변하는 거대한 도시에 방치돼 있는 공간을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줬다. 작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풍화와 잔해의 새로운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오세철의 작품 그의 작품은 색, 채도, 빛과 질감 등을 다루는 특별한 기술을 보여줬고, 몇 작품은 빠르게 변하는 거대한 도시에 방치돼 있는 공간을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줬다. 작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풍화와 잔해의 새로운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오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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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인간 내면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묘사한 작품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Able Fine Art NY' 갤러리에서 일곱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모여 '현실을 너머(Beyond Reality)'서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 '현실을 너머'전은 삶에서 느끼는 인간 내면의 세계를 독특한 시각으로 접근한 작품들을 모았다.

작품을 전시한 오세철, 레오나르도 페레지나토(멕시코), 스티브 히콕(미국), 김완, 박주현, 타나 카자코우치(러시아), 김지영 등 일곱 명의 작가들은 인간의 좌절과 불안감을 열정과 사랑으로 극복하려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인간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희망과 유머, 사랑과 열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했다. 희망, 웃음, 열정, 고민 등 우리 현재의 삶에 공존하는 주제를 투영했다고나 할까. 또한 전통적인 형태와 문화적 혈통을 재창조하고 새롭게 변형해 현대의 인간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일곱 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다.
▲ 전시작품 일곱 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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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다.
▲ 전시장 일곱 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돼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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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배재대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사진작가의 전시작품 '디지털 구상주의- 환영의 시선(Photism)'은 폐교 창문에 스며드는 빛을 통해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그의 사진 속 폐교의 어두운 실내 그림자는 현재와 과거의 흔적이라는 것. 급속한 발전의 스피드 속에 멈칫멈칫 두리번거리는 우리 주변인의 자화상과 고뇌의 흔적을 사진 속에 담았다. 폐교의 창문을 통해 넘실거리는 빛은 희망과 동경과 꿈으로 재해석한 개인적 감성에 의존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색, 채도, 빛과 질감 등을 다루는 특별한 기술을 보여줬고, 몇 작품은 빠르게 변하는 거대한 도시에 방치돼 있는 공간을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줬다. 작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풍화와 잔해의 새로운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레오나르도 페레지나토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감성과 느낌을 시각적 현실과 이상화를 통해 표현했다. 그의 조각은 살아있는 듯 현실적이지만 동시에 풍부한 상상력과 공상, 섬세한 터치로 열정과 세속적인 존재감을 공존하게 했다.
 폐교의 창문을 통해 넘실거리는 빛은 희망과 동경과 꿈으로 재해석한 개인적 감성에 의존하고 있다.
▲ 오세철의 작품 폐교의 창문을 통해 넘실거리는 빛은 희망과 동경과 꿈으로 재해석한 개인적 감성에 의존하고 있다.
ⓒ 오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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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작가작품이 전시돼 있다.
▲ 전시작품 일곱 명의 작가작품이 전시돼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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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작가는 상이한 이미지의 병렬화에서 관객의 눈을 자극하고 관객들이 인식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생각과 사념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완 작가는 책을 반으로 자르는 책갈피와 그것을 캔버스 위에 놓음으로써 거친 질감을 만들어냈다. 책의 거친 질감이 직선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입혀 그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박주현 작가는 망치, 막대기, 낫, 나무 숟가락, 가위 등 일상 도구를 이용해 욕구를 표현했다. 작품 '도구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유머와 반전을 통해 극적인 방법으로 묘사했다. 도구와 모험으로 조각한 상상의 세계는 그의 시각으로 본 사람과 도구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 히콕 작가의 시리즈 작품 'Stories and Squares'는 입양된 아이들의 고통과 어떻게 그들이 사랑으로 구원을 받는지에 관해 주목하고 있다. 입양된 아이들의 얼굴, 손 그리고 다양한 세상의 사진을 이용했다. 그는 각각의 사각형에 개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

일곱 명의 작가작품이 전시돼 있다.
▲ 작가작품 일곱 명의 작가작품이 전시돼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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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작가작품이 전시돼 있다.
▲ 전시장 일곱 명의 작가작품이 전시돼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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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시장에서 만난 오세철 사진작가는 "국내에서는 제가 촬영한 디지털 아트워크(Digital Art Work) 작업이 아직 생소한 분야로 대접받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세계무대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예술의 메이저라 불리는 뉴욕 첼시가의 무대에서 작품의 정체성과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시작품들은 Able Fine Art NY 갤러리가 공모, 엄선해 선정한 작품들이다. 지난 2010년 공모전에 이은 이번 공모전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작가들의 선발을 목적으로 했다. 공모전은 뉴욕, 서울, 러시아, 멕시코 등 여러나라의 경쟁력있는 작가들이 참여했고, 당선된 작가들은 뉴욕과 서울의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세계 작품 무대에 진출을 꿈꾼다.


태그:#일곱명의 작가의 전시작품, #현실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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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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